신한금융투자 “수출 부진 한미약품, 2분기 실적 저조”

북경한미의 성장성 둔화도 한 몫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수출 부진 등으로 예상보다 낮았다.

신한금융투자는 31일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공개하고 3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의 역성장과 수출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64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경상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88억원 증가한 312억원으로 크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3분기 수익성도 경상개발비 증가로 부진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3분기 경상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증가한 327억원으로 추정되며 매출액은 북경한미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23억원으로 예상됐다.

수출도 항궤양제 ‘에소메졸’ 부진으로 190억원에 그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101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을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또한 북경한미의 성장성도 둔화되고 있다. 진행하고 있는 해외 임상을 중단할 수도 없어 경상개발비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외형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높은 연구개발비 집행은 수익성 악화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기술 수출 등 개발하고 있는 과제의 성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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