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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별거 아닌 일에도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입력일 : 2014-06-20 0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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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완화 위해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생활습관 개선해야
(사진=메디컬투데이 DB)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특별한 상황도 아닌데 소소한 감정변화에 얼굴이 붉어져 곤란한 상황에 처하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외출 후나 작은 감정변화에 얼굴에 열이 나며 달아오르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안면홍조란 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말한다. 약 2~4분간 지속되며 발한이나 심계항진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는 폐경기에 흔한 증상의 하나로 폐경 여성의 2/3이상이 이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는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을 악화시키고 붉은 얼굴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면홍조증은 20대부터 70대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생기는데 20~30대는 스트레스 등 감정 과잉, 음주, 피부 외용제의 오남용, 알레르기성 피부체질, 40~50대는 갱년기 증상, 울화(화병), 스트레스,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대병원 피부과 이승철 교수 “안면홍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원인 질환에 따라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피부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 꾸준히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면홍조는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생긴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나 혈관이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가 도움이 되고 폐경으로 홍조가 생겼다면 호르몬 요법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안면홍조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려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안면홍조의 ‘적’인 것이다. 스트레스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열이 얼굴로 올라가 붉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안면홍조 치료의 출발이다.

식습관 개선 역시 중요한데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혈관이 확장된다. 신 음식, 감미료 첨가음식, 혈관 활성 물질인 히스타민이나 티라민이 함유된 치즈·초콜릿·레몬 등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

또한 평소 뜨거운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습관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운동 후 바로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운동으로 혈관이 늘어나고 피부탄력도 떨어진 상태인데 갑자기 뜨거운 물에 목욕하면 혈관 확장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때밀이나 무리한 마사지도 금물인 이유는 적당한 자극은 피부를 건강하게 하지만 피부가 예민하고 자주 붉어지는 사람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안면홍조를 보이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증상의 조절을 위한 노력들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안면홍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사항들을 유념해 증상의 발생 빈도를 낮추고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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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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