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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마귀 빼려다 손가락 절단된 고교생…해당 의사 7천만원 배상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입력일 : 2014-05-29 09: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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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동 능력 상실에 대한 손해배상액 산정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법원이 사마귀를 빼려다 잘못된 시술로 손가락을 절단하게 만든 의사에 대해 7600여 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사마귀 제거 시술로 손가락이 절단된 고등학생 A군과 대리인인 부모가 피부과 의사 K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총 7636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012년 오른쪽 검지 손가락 끝에 난 사마귀를 제거하기 위해 동네 피부과를 방문했다. A군은 의사 김씨로부터 국소 마취주사를 맞고 그 후 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20분 만에 종합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A군의 손가락은 이미 하얗게 변하면서 괴사한 상태였고, 혈류 개선제를 투여했으나 절단해야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결국 A군은 열흘이 지난 뒤 손가락 절단 판정을 받고 피부이식술을 진행했다.

이 사실의 분노한 A군의 부모는 피부과를 상대로 항의를 했고 피부과 측에서는 합의를 종용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아 법정까지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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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의사 K씨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으나 시술시 환자에게 고지해야하는 괴사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점과 A군의 손가락이 괴사한 것은 K씨가 국소 마취를 하면서 과다한 용량의 마취제를 주사한 과실로 추정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A군이 고등학생인 점을 감안할 때 노동 능력 상실에 의한 일실수입, 치료비, 위자료 등을 포함해 손해배상액을 산정했다”고 판결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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