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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 태어나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입력일 : 2014-03-18 1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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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곰 3마리가 새끼 5마리 출산, 2009년 최초 출산 이후 최대 숫자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최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새로 태어나 반달곰 가족이 총 35마리가 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월부터 3월까지 지리산에서 어미곰 3마리가 모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반달곰의 위치추적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가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 올해 5마리의 새끼출산은 2009년 지리산 야생에서 첫 새끼가 태어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2007년 러시아에서 도입해 방사한 RF-23는 나무굴에서 새끼 2마리를 2월 17일에 출산했고, 서울대공원에서 도입방사한 KF-27는 3월 5일에 나무뿌리 아래에서 새끼 1마리를, 중국에서 도입방사한 CF-38는 3월 11일에 새끼 2마리를 바위굴에서 각각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RF-23 새끼 2마리는 현장 접근이 어려워 울음소리로 출산을 확인했다. KF-27 새끼는 수컷으로서 몸길이 30cm, 몸무게 2.9㎏이며 CF-38 새끼는 2마리 모두 암컷이고 몸무게가 각각 1.8㎏과 2㎏로 모두 건강한 상태다.

특히 RF-23는 출산 장소로 나무굴을 선택했는데 지금까지 지리산에서 태어난 16마리의 출산장소가 모두 바위굴이나 바위틈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러시아, 미국 서식 곰들은 나무구멍을 선호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식생 등 서식 환경의 차이로 적당한 나무를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공단은 지난해 7월 발신기가 부착되지 않은 반달가슴곰 두 마리의 털을 확보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한 마리는 2007년 야생화된 RF-05가 출산한 새끼로 확인됐으며, 다른 한 마리는 RF-21 개체가 2011년에 출산한 새끼로 기존 확인목록에 포함됐던 개체였다.

공단은 반달가슴곰을 직접 포획할 경우 스트레스가 심하고 자연적응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지난해부터 털과 분변, 혈액 등의 유전자를 분석해 개체를 식별하는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2004년에 시작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올해로 10년이며, 1차 목표는 2020년까지 50마리의 곰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해마다 새끼출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출산율 등을 고려해 볼 경우 1차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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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 국립공원은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어서 일부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3~4개월은 어미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이므로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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