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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주 아픈 머리, 혹시 몸의 이상신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입력일 : 2014-03-17 06: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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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함께 의식 떨어지거나 말 어눌해지면 뇌졸중 의심해야
(사진=메디컬투데이 DB)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두통은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두통을 경험할 것이다. 대부분의 두통은 긴장형 두통을 비롯한 일차성 두통으로서 두개 속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이다.

그러나 CT나 MRI 검사를 통해 뇌질환이 진단되는 경우도 전체 두통환자의 3~5% 정도를 차지하므로 두통이 있다면 자신의 증상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고 필요하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박광열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단순히 머리가 자주 아픈 것만으로는 뇌졸중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두통과 함께 의식이 떨어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입술이 돌아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편두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쪽 머리가 맥박 뛰듯이 욱신욱신 아프고 오심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뇌혈관의 일부가 풍선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파열의 경우에도 극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의식이 떨어지고 구토, 팔다리 마비 등이 나타날 때에는 뇌동맥류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면 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뇌종양은 10만명당 3~5명이 발생하는 흔치 않은 병이지만 조기발견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흔히 두통과 함께 다른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있을 때가 있으며 잠에서 깰 때는 두통이 심하지만 낮에는 두통이 감소하고 기침이나 운동 등 자세가 변할 때 두통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박광열 교수는 "편두통을 겪는 여성은 대개 배란기와 월경기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임신 기간 중에는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특징으로 미뤄볼 때 편두통은 여성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월경 시작 직전에는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이때 편두통이 잘 발생한다. 또한 출산 직후나 난소 절제수술 후, 먹는 피임약을 일시 중단하는 기간 등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하게 감소할 때도 편두통이 잘 나타난다.

반면 임신 기간 중에는 에스트로겐이 높게 유지되고 폐경 후에는 낮은 농도로 지속되는데 이때는 증상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박 교수는 "실제로 초경 이전과 폐경 이후 시기에는 편두통이 발생하는 확률이 남녀 모두 비슷하다. 그러나 여성호르몬 농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15~50세 사이 가임기에는 여성에게 편두통이 생길 확률이 남성의 3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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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렇게 아픈 것은 처음이라거나 망치로 맞은 듯한 증상 등 새로운 형태의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두통이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과로, 긴장, 기침, 용변 후 또는 성행위 후 나타나는 두통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열 교수는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됐거나 행동이상, 졸음, 의식저하, 기억력 감소,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두통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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