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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서적] 암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입력일 : 2014-03-03 0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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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C. 홀랜드·셸던 루이스/ 열음사/ 20,000원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암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들이 완치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만 온 신경이 집중돼 있을 때 홀랜드 박사는 환자의 신체적 상태만큼이나 정신적·심리적 상태가 중요하다는 것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런 관심이 정신종양학을 탄생시켰다.


과거의 종양학이 단지 환자의 생존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게 됐다. 환자의 삶의 질은 정신사회적 부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암 환자의 정신적 측면을 다루는 정신종양학은 이제 암 의료에서 ▲종양내과 ▲종양외과 ▲방사선종양학 등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한 분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 즉 디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현대 암 의료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 것이다.

▲암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 (사진=열음사 제공)

‘암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저자가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환자와 그 가족,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와 대화를 하고 의료진들과 함께 회진을 돌며 그들이 암을 겪어낸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에 있어서 암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함께 탐구한 결과물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암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암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대조되는 개념이다.

흔히 암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스트레스의 정도나 성격, 기질의 특성을 얘기한다. 흔히 긍정적 태도를 취하지 않거나 기분이 우울하면 암이 더 빨리 자란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저자는 그것을 ‘긍정적 사고의 횡포’라고 부른다. 환자들에게 그런 태도를 강요하거나 병의 결과가 나빴을 때 환자가 긍정적 태도를 갖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만일 긍정적 사람이라면 그렇게 투병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억지로 긍정적인 사고를 강요당할 필요 없이 본인에게 익숙한 나름의 방법으로 대처하면 되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한테나 들어맞는 ‘만병통치약’ 같은 대처법은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각자의 지문과 DNA를 가지고 있듯이 암에 대처할 때에도 각각의 방식이 있으며 대처법에 있어서도 각 환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지지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 때문에 생기는 또 다른 나쁜 현상으로 환자를 비난하는 태도가 있다. 흡연으로 인해 폐암에 걸렸을 거라고 단정 지어 판단하는 등 마치 환자 스스로가 암을 불러왔다는 식의 비난은 환자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다.

마음과 몸이 서로 연결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사고방식이 과도하게 발전하면 무고한 암 환자에 대한 ‘희생자 탓하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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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는 ‘암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따스함을 담고 있다. 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거짓 희망이 아닌 현실적이고 진실한 조언으로 현명한 동반자가 돼줄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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