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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자녀 어릴수록 비정규직 여성 임금 수준 떨어져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입력일 : 2014-02-15 08: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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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경력 길어질수록 임금 격차 더 커져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생 자녀를 둔 비정규직 여성일수록 임금 수준이 떨어지고, 근속·경력이 길어질수록 임금 격차는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현 의원(민주당)이 공개한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임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여성의 자녀 상황에 따라 임금 차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가 없는 경우는 임금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자녀가 있는 경우, 특히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미취학 자녀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는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받고 있는 임금 차별이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대상자를 100으로 했을 때 본인의 임금 수준, 즉 임금차별 정도를 자녀 여부에 따라 살펴본 결과, 자녀가 없는 경우가 상대적 임금 수준이 70.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자녀가 있더라도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자녀는 없는 경우는 66.7%로 그 다음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상대적인 임금수준이 60.1%로 가장 낮게 나왔다.

아울러 임금 차별 정도를 근속기간과 경력기간에 따라 분류한 결과에서도, 비정규직 여성은 근속기간이 길어질수록 정규직 근로자 혹은 남성 근로자에 비해 상대적 임금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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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규직은 호봉제 등 근속에 대한 보상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반면 비정규직은 이러한 제도가 없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임금격차가 더 커지는 것이다. 경력에 대한 보상 문제도 이와 동일했다.

조사팀은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비정규직 여성의 임금차별을 줄일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에게 근속기간과 경력기간에 대한 보상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근속, 경력이 길어질수록 차별이 더 커졌다"며 "수년째 같은 기업에서 일하더라도 갓 들어온 신입사원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숙련에 대한 보상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공로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근로자에게는 심리적 박탈감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근속보상이 될 수 있도록 비정규직 임금체계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월 평균임금은 정규직이 167만원, 비정규직이 127만원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76% 수준이었다. 임금을 시급제로 계산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시급 수준을 보면, 비정규직 전체 시급 수준은 6181원이었다. 고용형태별로는 파견용역이 6087원, 계약직이 6048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단시간이 5634원으로 낮았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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