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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효소식품 표방제품, 효소 거의 없고 당 함량 높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4-01-23 1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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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 표시광고도 빈번해 소비자주의 필요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최근 효소의 건강 기능성을 앞세운 효소식품류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표시·광고 내용과는 달리 효소는 거의 없고 당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과장광고도 빈번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효소식품 12개, 효소식품 표방제품(이하 ‘효소표방식품’) 11개 등 23개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효소역가, 당함량, 곰팡이독소)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효소식품 12개 제품의 효소역가는 α-아밀라아제가 0.2∼35,112.9(U/g), 프로테아제는 10.2∼1,270.4(U/g) 수준으로 효소함량의 편차가 매우 컸다. 특히, 4개 효소식품(내 몸의 효소환, 효소력, 자연미인 진분말, 발효효소의 비밀)은 효소함량이 지나치게 낮았다.

현재는 효소함량과 상관없이 2종(α-아밀라아제와 프로테아제)의 효소가 검출(양성)되기만 하면 효소식품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향후 일정함량 이상의 효소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규격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11개 효소표방식품의 효소역가는 α-아밀라아제가 0.0∼8.1(U/g), 프로테아제는 0.3∼14.3(U/g)에 불과해 효소가 포함된 제품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당함량 분석결과에서는 분말형 14개 제품(효소식품 12개, 효소표방식품 2개)은 평균 10.3%였으나, 효소표방식품인 액상형 제품(9개)은 평균 당함량이 39.3%로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액상형 1개 제품(디톡스엔자임)은 당 유도체인 당알코올이 67.8% 검출됐으나, 제품에는 ‘꿀 52% 함유’라고 허위 표기해 첨가물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분말형 제품에 대한 곰팡이독소 시험검사 결과, 전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오클라톡신A·제랄레논 곰팡이독소가 검출됐다. 검출량은 유사 식품유형(곡류·곡류가공품)의 허용기준치 이내였으나, 일부 제품은 오클라톡신A가 기준치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효소식품은 곰팡이독소 오염에 취약한 곡류가 주원료이므로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업체의 품질관리 강화와 곰팡이독소의 개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3대 오픈마켓에서 효소식품류로 판매되고 있는 100개 제품을 선정해 식품유형을 분석한 결과, 실제 효소식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24개(24%)에 불과했고, 나머지 76개(76%)제품은 기타가공식품, 음료류 등으로 허가받은 효소표방식품이었다.

이들 100개 제품의 표시·광고 내용을 분석해보니, 효소식품(24개)은 2개(8.3%), 효소표방식품(76개)은 32개(42.1%) 제품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허위·과장성 광고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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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효소표방식품 중 22개(28.9%) 제품은 제품명에 ‘효소’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위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효소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제품구매 시 소비자 피해의 예방을 위해 ▲효소식품의 효소 정량기준 마련 ▲효소식품의 곰팡이독소 개별기준 마련 ▲효소(표방)식품의 표시·광고 모니터링 및 지도·단속 강화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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