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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자로서의 삶이 끝난 것만 같은 느낌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입력일 : 2014-01-23 08: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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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운동…폐경 증상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키워줄 수 있어
(사진=메디컬투데이 DB)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최근 월경이 끊긴 박모(54·여)씨는 요즘 더 빨리 늙는 것 같고 심지어 할머니가 된 기분마저 든다. 남편은 나이가 들수록 중후한 멋이 나는데 혼자만 늙어버린 것 같아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위축된다.

폐경이란 매달 경험하던 월경이 완전히 중단되는 현상으로 대개 45세~55세 연령대에서 일어나며 한국여성에게는 평균적으로 50세경에 나타난다. 폐경 후에는 폐경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여러 신체 변화가 나타나며 일부 여성들은 이런 증상으로 우울해 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에 따르면 흔히 말하는 갱년기 증상은 여성 호르몬이라 불리는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것이며 폐경 직전이나 직후에 나타나는 초기 변화와 중기변화, 그 후에 나타나는 만성적인 말기 변화가 있다.

초기에는 갑자기 얼굴과 목 부위가 벌겋게 되면서 후끈하게 열이 달아오르는 안면 홍조가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폐경의 대표적인 것으로 폐경 여성의 약 80%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위와 같은 변화는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얼굴, 목, 가슴에 많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밤에는 발한을 초래해 수면을 방해한다.

중기의 변화는 주로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점막 위축과 관련이 있는데 폐경은 질 위축증을 일으키고 질 분비액이 감소해 성생활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으며 위축성 질염으로 질 내 작열감, 가려움증 등 여러 증상을 호소하면서 염증 질환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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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와 방광에도 질과 유사한 변화가 나타나 빈뇨는 물론 소변 볼 때 통증이나 작열감을 느끼게 되고 요실금 현상, 방광염 같은 요로계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말기 변화는 보통 잘 모르고 생활하게 되지만 ▲심혈관계 질환 ▲알츠하이머 병 ▲골다공증 등의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지영 교수는 "식생활의 개선이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끼니는 거르지 말고 균형 있게 섭취하며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적어지고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체중이 늘어나는데 운동은 이런 체중 증가를 방지해 줄 뿐 아니라 기분을 상쾌하게 해줘 폐경기 증상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더욱 키워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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