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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 ‘포화’ 편의점까지 진출…삼강체제 깨질까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4-01-27 05: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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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 구도에 지각변동 예상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포화상태인 편의점 시장에 신세계까지 더해 골목상권의 목을 옥죄여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이마트가 이사회를 열고 편의점 ‘위드미(withme)’를 운영하는 위드미에프에스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판매 채널이 늘면 규모의 경제 효과도 확대된다. 이에 다채널 전략으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위드미는 체인본부에 로열티를 납부하고 본부의 통제와 관리 하에 운영되는 기업형 편의점과 달리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면서도 로열티를 내지 않고 개인이 운영한다.

이에 업계는 대형마트와 SSM 등의 의무휴일 및 영업규제가 한층 강화돼 신규 점포 진출이 어렵게 되자 새로운 활로로 편의점을 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SSM은 현재 2·4주 일요일 강제휴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심야영업 금지 등 영업규제로 인해 지난해 매출은 꾸준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 덕에 편의점 매출은 20% 이상 급등했다.

신세계가 인수한 위드미는 2012년 마련된 공정거래위원회의 편의점업종 모범거래기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범거래기준에 따르면, 기존 가맹점으로부터 도보거리 250m 이내 출점을 금지토록 했으며 1000개 이하인 점포는 적용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위드미는 전국에 89개 매장을 갖고 있는 소규모 프랜차이즈 편의점으로 신규출점이나 거리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A, B, C사의 편의점이 형성돼 있는 골목에 위드미가 비집고 들어가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다.

신세계 측은 편의점 진출과 관련해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로열티를 받는 기존의 기업형 편의점과는 달리 월 회비와 상품공급에 따른 대행 수수료를 받고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기존과 전혀 다른 공정거래와 합리적인 수익 배분 방안이 형성되며 이를 통해 영세한 개별 점주에게 수익을 보장해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편의점 수는 2만5000여개로 2012년 총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15.8% 성장한 11조 7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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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는 내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1년에 비해 출점수가 다수 감소했으나 타 유통업태가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편의점업태는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업태의 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편의점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악화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3강 1중 1약’으로 상위 3개사인 CU, GS25, 세븐일레븐이 삼분(三分)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 진출로 삼분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 측의 구체적인 사업방식이 노출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관망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유통공룡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도 진입해 현재 형성된 삼분 구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편의점 업계의 밥그릇 싸움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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