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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종합비타민 효과, 의학계-건기식업계 의견분분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
입력일 : 2014-01-12 0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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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타민제, 질병 예방 안 돼 vs 연구결과 토대로 비타민제 효능 없다 보기 힘들어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

종합비타민이 인체에 주는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된 가운데 의료계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사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종합비타민 섭취 시, 오히려 병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이 인체에 주는 효과는 미미하며 질병이나 사망을 예방하지 않는다.

연구는 만 65세 이상 노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12년간 매일 비타민 A, B, C, E가 포함된 종합비타민과 비타민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가짜 약을 섭취할 각각의 실험 군을 나눠 기억력 시험을 통해 인지능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과 가짜약을 각각 복용한 두 개의 실험군에서 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인지능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심장발작을 6주 내에 겪은 50세 이상의 환자 1708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사망률에 대해 실험한 결과 심혈관문제나 사망위험률이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는 “종합비타민제가 아노미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994년 핀란드 남성 흡연자 약 2만9000명을 반으로 나눠 베타카로틴 보충제와 가짜약을 각각 섭취하게 한 결과,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먹은 실험군에서 폐암 발생이 18%나 높았다”고 종합비타민의 성분이 우리 몸에 도움을 준다는 일반적 상식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최근 천연성분의 비타민이 출시되는 것에 대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천연비타민은 완전한 천연이 아닌 함량 퍼센트를 낮춘 것이다”라며 “우리가 구입하는 일반적인 비타민제는 합성제제로 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없으니 과일, 채소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 종합비타민제, 질병 치료 위한 ‘의약품’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종합비타민이 인체에 주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업계와 대한약사회는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닌 건강한 삶의 영위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따라서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내용은 종합비타민제의 효능과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 A씨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판매 업체는 종합비타민이 노인의 인지능력 향상이나 심장질환 예방 또는 암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고 광고하거나 판매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 역시 각종 매체를 통해 건강정보를 쉽게 접하며 건강상식을 갖고 있어 종합비타민을 뇌인지 향상이나 심장질환 및 암 예방을 목적으로 섭취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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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건강기능식품 업체 관계자 B씨는 “노년층의 기억력, 심장 질환 등 특정 부분에 대한 연구 결과이므로 이를 토대로 ‘종합비타민은 효능이 없다’ 결론을 내리기엔 적합하지 않다”며 “최근 비타민E가 치매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처럼 특정 증상이나 질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도 많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음식 섭취를 통한 천연 영양소와 종합비타민을 통한 합성 영양소는 학계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인들의 경우 부족한 시간, 편식하는 식습관 등으로 인해 천연 영양소 섭취가 어려우므로 부족한 영양소에 대해 정제된 비타민을 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비타민의 복용 목적은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한 삶 영위라는 1차 예방 목적에 초점이 맞춰 있는 반면, 연구 결과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고위험군에 있어 질병 치료 및 생명 연장의 목적성을 가진다는 것에 큰 차이를 가진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비타민의 복용 목적은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한 삶 영위라는 1차 예방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종합 비타민은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 중 음식으로 채우지 못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데 의미를 가지며, 구내염-피부염 등 특정 영양소 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해주고 피로회복·면역력 강화·항산화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종합비타민을 통한 영양소 섭취에 대해 “과일이나 채소 등으로부터 천연영양소를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하루 5~9그릇 가득 매일 동일하게 섭취하는 것이 현대인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보충제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wowb@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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