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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가락 길이 비(比) 작을수록 성인 폐기능 떨어진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입력일 : 2014-01-07 1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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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기적 성 호르몬도 폐 발생 및 형성에 영향 미쳐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손가락 길이 비(比)가 작을수록, 성인 폐기능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김태범 교수와 인제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박이내 교수가 공동으로 시행한 ‘손가락 길이 비: 성인 폐기능의 예측 인자’ 연구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 길이 비가 성인의 폐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비뇨기과 수술을 위해 폐기능검사를 시행하였던 245명(남 162명, 여 8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 시행 전 미리 손가락 길이 비를 측정해 손가락 길이 비와 폐기능검사 결과와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손가락 길이 비는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으로 정의되는데, 이번 연구 결과 162명의 남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변량 및 다변량 선형 회귀 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강제폐활량 FVC)과 1초간 강제호기량 (FEV1)은 손가락 길이 비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더 나아가 이 손가락 길이 비는 강제폐활량 (FVC)과 1초간 강제호기량 (FEV1)의 유의한 독립적 예측 인자였다.

▲김태범(좌)-박이내 교수(사진=길병원 제공)
남성 흡연자 69명을 따로 분석해 보았을 때, 폐기능 (FVC, FEV1)은 손가락 길이 비보다는 흡연량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여성 비흡연자 83명을 분석한 결과, 폐기능 (FEV1, FEV1/FVC ratio)은 손가락 길이 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손가락 길이 비가 작을수록 폐기능이 더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나이, 흡연량과 함께 손가락 길이 비 또한 성인 폐기능의 예측 인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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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생식기관의 발생 및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태아기적 성 호르몬이 손가락의 형성뿐만 아니라 폐의 발생 및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궁 내 환경이 태아의 폐 발생 및 형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성인의 폐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는 향후 각각의 개인마다 폐기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연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논문은 ‘아시아남성과학회지(Asian Journal of Andr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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