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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불황일수록 냉장고는 커진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3-04-17 1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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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외식 줄이고 직접 음식 만들어 먹어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최근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냉장고 매출이 특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불황에는 소비 위축으로 저가격대 상품 매출이 늘지만 냉장고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800L 이상) 냉장고 매출이 늘고 500L 내외의 중형 냉장고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17일 롯데마트는 올해 1~3월 냉장고 매출을 살펴 본 결과 대형 냉장고와 소형 냉장고 매출은 각각 20.1%, 15.4% 신장하고, 중형 냉장고 매출은 전년 대비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올 3월의 경우 대형 냉장고는 30.4%, 소형 냉장고는 33.4% 등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한 반면, 중형 냉장고 매출은 18.6% 감소했다.

이처럼 대형 냉장고 매출이 신장하는 것은 불황으로 외식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 재료와 남은 음식 보관 등의 용도로 냉장고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KOTRA의 2010년 일본 소비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역시 장기 불황에 따라 가정에서의 음식 소비가 늘자 냉장고가 대형화되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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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의 최근 5년간 냉장고 용량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800L 이상 대용량 냉장고의 매출 구성비는 경기 불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는 각각 64.8%, 68.6% 로 전년 대비 2배, 2011년 보다는 3~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출시된 900L 이상 초대형 냉장고의 경우 전체 800L 이상 대형 냉장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불황에 대용량 냉장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1~3월 롯데마트에서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대파,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류의 매출 또한 20% 가량 넘게 신장했으며 쌀, 현미 등 곡물류도 10% 넘게 신장했다. 이밖에 소형 냉장고 매출의 경우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 김보현 가전팀장은 “경기불황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대형 냉장고와 소형 냉장고의 매출이 늘고 중형 냉장고의 매출은 줄고 있다”며 “특히 900L 이상의 초대형 냉장고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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