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어지럼증 동반 ‘전정기능의 장애’ 5년새 30만명 증가

박민욱 / 기사승인 : 2013-04-14 1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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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여성으로 남성보다 2.2배 더 많아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전정기능의 장애’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5년새 약 30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전정기능의 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 55만명에서 2012년 약 85만명으로 5년새 약 30만명이 증가(54%)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1.5%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474억원에서 2012년 약 789억원으로 5년간 약 315억원이 증가(66.6%)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3.7%로 나타났다.

‘전정기능의 장애’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30~31%, 여성은 약 69~70%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남성이 12.3%, 여성이 11.1%로 남성의 평균증가율이 약 1.2% 더 높게 나타났다.

‘전정기능의 장애’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24.6%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1.2%, 60대가 19.3%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65.1%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정기능의 장애’는 전 연령구간에서 대체적으로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50대이상 장·노년층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70세 이상의 증가율은 85.6%로 가장 높았다.

전정기관은 내이(귀속)의 반고리관, 난형낭, 구형낭, 말초 전정신경 등으로 구성되며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겨 그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전정기능의 장애(말초성 어지럼증)이라 한다.

전정기능의 장애는 중이염의 합병증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한 내이염, 이독성 약물, 측두골 골절 등의 외상, 청신경 종양, 내이출혈이나 동맥 폐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며 특별한 원인이 없거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회전성의 어지럼증이며 일반적인 멀미나 현기증과는 다르게 뚜렷한 회전 방향(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머리가 빙빙 돈다, 천정과 주위가 돌아간다’와 같은 표현을 한다.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난청, 이충만감 등 청각 증상이 동반 될 수 있으며 심한 두통이나 복시, 얼굴마비, 언어 장애, 의식 장애, 감각이나 운동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뇌경색 등 중추성 전정기능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전정기능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으나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머리 충격은 피하고 이독성 항생제나 항암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중이염이 있을 때는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정기능의 장애가 보행 장애 및 평형유지 장애로 나타날 경우 일상생활에서 넘어지거나 운전 시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인에서 발생하는 전정기능의 장애로 낙상, 충돌이 발생했을 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hopew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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