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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예뻐지고 싶어서 갔는데 ‘불법 마취제’가 떡하니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3-04-12 1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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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아닌 이들에게 불법제조약으로 시술받고 ‘부작용’ 신세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반영구 화장부터 필러까지 예뻐지기 위한 여러 시술법이 성행하면서 불법의약품을 사용하는 업소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행법상 이러한 시술은 병원에서 의사 또는 간호사가 시술하는 것 외에는 불법이다. 그러나 병원보다 좀 더 싸다는 이유로, 여러 입소문에 이끌려 전문의가 아닌 사람에게 시술을 받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 무자격 시술자가 무자격 의약품까지, 악마의 손길 ‘경고’

최근 국소마취제 불법 제조 및 중국산 가짜 보톡스 유통업자 등이 무더기로 검거된 사건이 있었다.

# 무자격자에 의해 중국산 보톡스와 지방분해용 부정의약품(리도카인함유)을 시술받은 피해자 서씨(34세·여)씨는 “오랜 시간동안 속이 메스껍고 구토증상에 시달렸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이들로부터 반영구 문신시술을 받은 피해자 윤씨(36세·여) 등 대부분의 여성들은 “입술과 눈 주위에 염증을 수반한 통증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 문씨(55세·여)는 “필러시술을 받은 후 약 1주일간 얼굴이 붓고 통증이 지속됐으며 아무런 효과 없이 오히려 얼굴이 주저앉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중국에서 의약품 원료인 ‘리도카인’과 ‘에피네프린’ 등을 화장품원료로 속여 몰래 들여온 뒤 국소마취제(TAG#45) 등 부정의약품을 제조하고 중국에서 밀반입한 중국산 ‘가짜 보톡스를 전국의 미용재료상과 병의원·피부관리실 등에 유통시킨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 임씨(42세·남)를 구속했다.

이어 국소마취제인 ‘TAG#45·인스턴트 넘’ 등 부정 의약품과 국내판매가 금지된 ‘필러’를 제조·유통시킨 또 다른 화장품 제조회사 대표 전씨(46세·여)도 구속됐다. 또한 이들로부터 부정의약품과 중국산보톡스·필러 등을 사들여 유통한 지씨(47세·남)와 무자격 의료행위 한 피부관리실 원장 박씨(42세·여)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임씨는 성남시 소재 ‘○○메티컬’ 의료기기 대표로 2011년 1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국내 수입 판매가 금지된 미국산 국소 마취제(TAG#45) 6800여개(시가 4억1000만원 상당)를 불법 제조하고 가짜 보톡스 1000여개(6000만원 상당)를 중국에서 밀수입해 전국 병원 및 미용재료상과 피부관리실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전씨 등 3명은 인천시 소재 ‘〇〇화장품’ 제조업체 대표 및 과장·팀장으로 근무하는 자로 2012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국소마취제(TAG#45, 인스턴트 넘) 3만7000개(28억원 상당) 불법제조 및 국내 판매가 금지된 필러(성형 의료기기) 1100개(3300만원 상당)를 전국 미용재료상과 한의원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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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부관리실 원장 피의자 지씨, 박씨 등 56명은 위 업자들로부터 위 제품을 사들여 피부 관리실 등에서 의사면허 없이 보톡스를 시술하거나 여성들에게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 등 불법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 업체들이 판매를 위해 보관 중이던 중국산 가짜보톡스 430병(앰플)과 국소마취제 1200개(젤타입), 트리암시놀론 주사액(항생제)등 전문의약품 130점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국소마취제 TAG#45(시가 6만원)과 인스턴트 넘(시가 9만원)은 약 130만명에게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양이었다.

◇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망이 부른 ‘참사’

최근 성형을 통해 보다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여성의 심리를 이용해 무자격자에 의한 보톡스 시술행위와 문신시술행위가 만연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 등 부작용이 속출하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로부터 시술받기를 권한다.

한 전문의는 “보톡스나 필러, 그리고 반영구 화장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욕탕 등에서 불법시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법시술로 인한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아오더라도 약에 대한 출처가 명확하지 않고 전문의 조차도 치료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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