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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국내 최초 B형 간염 보균자 신장이식 수술 성공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4-10 17: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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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서병원, 5월 세계신장학회서 발표 예정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B형간염 보균자의 신장을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한 사례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이식을 받은 환자는 B형간염이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 한서병원 신장이식팀은 B형 간염 보균자의 신장을 B형 간염이 없는 환자에게 안전하게 이식하는 생체 신장이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최선의 치료지만 공여 장기의 부족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식을 하지 못하고 투석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신장이식 환자는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므로 B형 간염 보균자의 신장을 이식 받을 경우 환자가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급성 간염의 발병으로 인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B형 간염 보균자는 의학계에서 신장 공여의 금기 사항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서병원 신장이식팀은 간염 백신,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 면역 글로부린 등을 사용해 현재까지 6명의 B형 간염보균자의 신장을 간염이 없는 환자에 주는 생체신장이식을 시행했으며 이식 후 평균 2년이 경과한 지금까지 모든 환자들에서 간염의 전염이 없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는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에서는 네 번째 보고이다. 이전의 외국 보고들은 증례 보고 수준으로 한서병원에서 한 예방 처치를 하지 않았거나 일부만 한 것이어서 이번 사례는 B형 보균자의 생체 신장 공여에 대한 안전하고 새로운 지침을 제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수원수
국내의 투석 환자의 수는 현재 약 6만 명이며 매년 약 1만 명의 말기신부전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데 이중 15% 정도만 이식을 받을 수 있으며 이식을 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공여 장기가 없어 투석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한국의 B형 간염 유병율은 OECD 국가 중 높은 편으로 공여를 원하지만 B형 보균 상태 때문에 이식을 못하는 경우가 다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보고는 이들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어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서병원은 오는 5월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신장학회에 해당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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