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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국내 최초 뇌사자 장기, 두 번 기증 되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4-10 12: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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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부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영훈, 윤영철 교수팀 집도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사 기증자에게 이식받은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다시 기증하는 뇌사 장기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0일 한국장기기증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뇌사자의 콩팥을 두 번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최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장기이식 수술은 장기이식센터 김영훈, 윤영철 교수팀에 의해 진행됐다.

18년 전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석모씨는 투석 생활을 하다 2011년도 2월경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았다.

이식후 건강을 되찾았던 석씨는 지난 3월 27일 수영장에서 심장마비로 인해 뇌사 상태가 됐고 지난 3일 부산백병원에서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아 장기 적출이 이뤄졌으며 뇌사 기증자에게 받았던 신장을 다시 기증해 또 다른 수혜자에게 이식 완료했다.

석씨의 가족들은 갑작스런 소식에 하늘이 무너져 내렸지만 뇌사가 된 석씨의 장기를 기증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기증자의 딸 역시 신장의 기능을 상실한 신부전증 환자로 투석 받고 있는 가운데 이식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기증자의 가족은 이식대기자로 등록된 딸에게 장기 이식을 해주기 위해 장기 기증에 동의했으나 혈액형 불일치로 딸에게 기증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신중을 기한 끝에 독립장기구득기관인 한국장기기증원(KODA)에 다른 이식대기자에게라도 기꺼이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원수

한국장기기증원(KODA) 관계자는 “석씨의 가족은 누구보다 장기 기증의 필요성과 소중함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장기 기증에 긍정적이셨으며 다른 이식대기자가 보다 나은 삶을 살기만을 바라며 기증에 동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생체 이식 받은 신장을 뇌사자가 돼 다른 환자에게 이식한 사례는 있었지만 뇌사자에게 이식 받은 신장을 뇌사에 빠져 다른 환자에게 장기 기증을 한 사례는 처음이다. 이식 받은 수혜자 역시 현재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2만2000여 명, 하지만 한해 장기 이식을 받는 환자의 수는 10%를 조금 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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