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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과업계, 매출 뛰는데 R&D 투자는 '소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3-04-13 08: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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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비율 0.5%도 채 되지 않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제과업계가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연구개발비로는 0.5%도 채 되지 않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 크라운해태제과, 오리온의 2012년 연구개발(R&D) 투자는 0.5%도 채 되지 않는다.

롯데제과의 R&D 투자 비율은 0.4%로 전년도 0.37% 대비 0.03%p 소폭 오르긴 했으나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크라운해태제과와 오리온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 내내 0.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는 제과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조클럽’에 가입, 지난 2002년부터 매출 1조원을 너끈히 넘기며 부동의 1위 제과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역시 롯데제과는 1조52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R&D 투자비용은 75억원에 그쳤다.

롯데제과는 매출이 0.1% 증가했으나 지난해 개발된 제품은 ‘까바까바’, ‘갸또 그린티’, ‘트리뷰’, ‘길리안 시쉘’ 등 총 4품목이다.

크라운해태제과와 오리온도 각각 35억원, 26억원으로 매출액의 0.3% 수준에 불과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2012년 신제품으로 ‘베이키초코’, ‘유기농 초코샌드’, ‘오페라’, ‘왕산도마롱’을 출시했다. 스낵류는 기존 '카라멜콘 땅콩' 브랜드 제품으로 ‘카라멜콘메이플’과 ‘또띠아칩 Hot Spicy Taco’를, 당과류는 ‘새콤달콤트로피칼’, ‘키커카페모카’, ‘바닐라웨이퍼’와 ‘카카오웨이퍼’, ‘마이쮸 블루베리’, ‘키커바’ 등을 내놓았다.

오리온의 국내 매출액은 8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2011년 5월 ‘참 붕어빵’ 제품 단 한건의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월 ‘호랑이떡 쿠키’와 5월 ‘더스트 프리캡 펌프껌’, 9월 ‘치킨팝’, 10월 ‘비타민C젤리 젤리데이’와 ‘고래밥 감자 치즈맛’ 등 5건을 출시했다.

제과업계의 신제품 출시는 10건 내외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타 업계에 비해 연구개발비 자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다. 제품 리뉴얼을 제외한 100% 완전한 신제품 출시는 연 2~3회 정도다. 최근 3~4년 사이만 봤을 때 제과업계에서 신제품 출시는 많지 않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당연히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자시장 자체가 소비자들이 기존에 선호하는 장수 브랜드 판매율이 높기 때문에 제과업체들은 메가브랜드를 뛰어넘는 품질력과 제품의 식감 등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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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에서 ‘신제품’이라 함은 100%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는 것은 물론, 동일 브랜드에 시즈닝을 개발해 세컨드 맛을 개발한 것과 리뉴얼 제품도 신제품으로 포함하고 있다.

관계자는 “제과시장에서 제품력 향상과 식감 개발 등의 요소만이 연구개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설비부분에 있어 공장 설비를 개선하고 라인 증설·유지·보수·업그레이드 하는 모든 부분이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제과업계에서도 이러한 부분들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이 타산업에 비해 큰 비용이 소요되지 않아 연구개발비용의 비율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같은 경우에는 부품 하나도 고가이나 식품은 그에 반해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구개발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소비자 트렌드가 계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패키지 변경은 필수다. 특히 과자는 소비자와 밀접한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이를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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