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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민연금, 재벌사들 주식지분 확대…주주권 행사 확대 찬반논란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입력일 : 2013-04-09 0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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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기금 기능 강화 VS 기업 경영의 자율성 보장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국민연금이 주요 상장사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시가총액 상위 12월 결산법인 30곳 중 20곳에 대해 지난해 지분을 확대하거나 높은 상태를 유지한 반면, 나머지 10곳에 대해서는 지분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은 7.19%로 전년 말(5.84%)보다 1.35% 포인트 늘었다. 특히 작년 말 국민연금 보유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지분(3.38%)의 2배가 넘는다.

현대차의 경우 2011년 말 6.75%에서 작년 말 6.83%로 국민연금의 지분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20.78%였다.

또 국민연금의 현대모비스 보유지분이 2011년 말 6.00%에서 작년 말 7.17%로 늘어났고, 현대글로비스도 5.07%에서 8.16%로 증가한 반면, 현대차 계열사 중 기아차는 6.97%에서 6.01%로, 현대제철은 9.13%에서 9.11%로 각각 떨어졌다.

LG그룹 주력사인 LG전자와 LG화학은 국민연금 지분이 확대됐다. LG전자는 2011년 말 7.50%에서 작년 말 9.00%로 커졌고, LG화학의 경우 6.80%에서 7.32%로 상승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2011년 말 8.06%에서 작년 말 9.63%로, NHN은 6.78%에서 8.87%로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각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들의 경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국민연금이 KB금융 보유지분을 2011년 말 6.86%에서 작년 말 8.58%로 크게 늘린 반면, 신한지주는 7.34%에서 7.28%로 소폭 줄였다. 하나금융지주는 9.35%에서 변화가 없었고 우리금융의 경우 국민연금 지분이 5%에 미치지 못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수년간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상장사 가운데 POSCO, KT, 제일모직도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회사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지분을 줄였는데, POSCO는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2011년 말 6.81%에서 작년 말 5.99%로 감소했고, KT는 8.57%에서 6.81%로 줄었다.


분당수
일부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줄어든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기업 지분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이자, 국민연금 지분 확대 시 외국인에 의해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 육성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확대를 둘러싼 찬반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가진 대기업 지분이 점점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의 공적기금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주주권 행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민연금이 정부 의사를 대변해 자본주의 원칙과 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반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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