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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입의약품에 의존하는 제약사, 그 양면의 거울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3-04-09 0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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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보다 블록버스터 도입하는 것에 치중될까 ‘우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국내 제약사의 수입의약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일괄 약가인하로 인한 손해를 메우고자 처방이 많은 오리지널 수입의약품을 도입하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수입의약품을 도입함으로써 얻게 되는 ‘득’과 그리고 잃게 되는 ‘실’에 대해 우려하는 업계 의견도 적지 않다.

금융권 자료에 따르면 우선 유한양행의 기존 품목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 원외처방액 감소를 나타냈지만 도입 품목이 선전하며 상쇄했다. 유한양행의 도입 품목 3총사인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38.8%),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5.9%),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4.3%)는 2월 원외처방액 중 양호한 모습을 기록했다.

종근당 또한 한국오츠카로부터 항귀양제 ‘무코스타’를 계약하고 올해부터 판매하고 있다. 무코스타는 2012년 226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한 품목이다.

CEO스코어가 국내 제약사 중 원외처방조제액 상위 10곳의 매출 상세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이들 제약사들의 원외처방조제액이 2011년 대비 10.8% 감소했다. 그러나 주목해야할 것은 같은 기간 상품매출은 ‘15.9%’ 증가했다는 것이다.

상품매출은 다국적사 등 다른 제약사가 만든 완제품을 도입해 단순히 판매만 해 발생하는 매출로 이것이 증가했다는 것은 제약사 측의 완제의약품, 그러니까 제조한 의약품이 감소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제약사들이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정책과 약가인하 등으로 인해 원외처방액이 줄어들자 수입 오리지널 의약품을 들여와 판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CEO스코어의 자료에서 유한양행은 2012년 매출액 대비 원외처방조제약 비율이 가장 낮았으나 상품매출은 62%로 가장 높았다. 한독약품은 상품매출이 48.3%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원외처방 비중도 높았다. 이는 수입해 판매하는 의약품이 원외처방용이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SK케미칼 또한 상품매출 39.2%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 다국적사에게 역전 당한 국내사 청구액…매출에만 ‘급급’하는 건 아닌지

국내 제약사의 청구액은 다국적 제약사에게 역전 당한지 오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실에 제출한 ‘연간 제약사별 청구금액’을 살펴보면 2012년 청구금액에서 1위는 한국노바티스로 466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3위였던 청구액에 비해 2.18% 상승한 값이다.

이어 대웅제약은 지난해보다 4.8% 감소한 46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위였던 영예를 노바티스에게 내줘야했다. 3위 동아제약도 2011년도에 비해서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청구액이 4039억원으로 14.5%나 떨어졌다. 2011년 6위었던 한독약품의 경우도 2012년에는 24.2%로 감소한 2847억을 기록해 9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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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별 청구금액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다국적사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사의 청구액이 대부분 감소했다는 것과 다른 행보다.

다국적사 중 매출액 1위 한국화이자제약은 청구액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비록 청구액은 2011년과 비교했을 때 3.59% 감소한 3944억원이지만 순위는 같다.

한국MSD는 2011년보다 17.4% 증가한 3543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8.6% 증가한 2518억원, 한국로슈는 12.9% 증가한 225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BMS제약은 29.25% 증가해 22위에 16위로 외자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역시 21.36% 증가한 1694억원으로 27위에서 22위에 랭크됐다.

다국적 제약사의 청구액 증가는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로 특허가 끝난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 약가가 같아졌고 이와 함께 오리지널의 처방이 늘어나면서 역전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블록버스터 수입의약품을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처방건수가 많은 오리지널을 판매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 볼 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내 제약사의 영업 능력과 마케팅 전술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의 점유율을 높여주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상품매출에 힘을 쏟다보니 자체 생산하는 제품도 줄어들어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해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수입의약품의 계약이 종료될 시에는 국내제약사 나름대로의 대비책이 없을 경우 타격을 입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반의약품 부분에서 대표격이던 ‘화이투벤’의 판권을 한국다케다에 넘겼다. 게다가 ‘홈키파’와 ‘홈매트’ 또한 지난해 이미 계약이 종료됐기에 다른 제약사에게 판권을 넘기게 된다.

대표되던 일반의약품의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되면서 CJ는 전문의약품 사업에 좀 더 치중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CJ는 일반약사업부를 다른 사업부로 통합 및 흡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해오던 약국 직거래를 중단하고 도매업체를 통해 약국 유통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약국 직거래를 담당하던 영업사원들도 병원 영업으로 전환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 이후로 점차 오리지널의 힘이 발휘되고 있는 시기다. 상대적으로 신약이 적고 제네릭이 많은 우리나라 제약구조 특성상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수입의약품을 도입하려는 제약사가 계속해서 많아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수입의약품을 도입하려는 세태에 제약사들이 신약개발보다 오히려 의약품 도입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되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수입의약품에만 치중하다보면 일종의 유통업체 역할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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