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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훌쩍훌쩍’ 코감기 아닌 비염일수도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4-10 1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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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심한 오후 3시까지 외출 및 환기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벚꽃 축제 일정이 이어지던 4월이지만 때 아닌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상춘객들의 마음을 심난하게 하고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이를 미리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코감기인줄로만 알았던 콧물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6년 사이 병원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이 ‘부자병, 선진국병’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 항원(이물질)에 대해 콧속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심한 가려움증 등의 독특한 네 가지 주증상이 나타나는 코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거환경의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매년 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천식을 악화시키는 기후변화, 감기,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의 유발요소가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나게 된다.

특히 비염은 소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이나 비용종(물혹), 중이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코로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면서 얼굴 발육이 위 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 부정교합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비듬 ▲곰팡이 등 실내 원인과 ▲쑥 ▲돼지풀 등 꽃가루 같은 실외 원인으로 나뉜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식물의 꽃가루로 인한 급성 비염이 호발한다.

문석균 교수는 “급성으로 발병하면서 식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특정계절과 관계가 있으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화분증 또는 고초열)이라고 하며 만성적이고 1년 내내 계속 발생되면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게 되면 담배연기나 향수냄새, 갑작스런 온도변화 등과 같이 원인 항원이 아닌 물질이나 자극에도 콧물, 재채기 등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염의 치료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주변의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즉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등은 치우고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애완동물을 피하고 꽃가루의 농도가 높은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는 환기를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음식의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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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교수는 “일반적으로 계란 흰자, 우유, 콩, 밀가루, 땅콩, 견과류, 초콜릿 등이 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이며 곡류와 채소, 과일 등이 알레르기 반응을 잘 유발하지 않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해당되는 자극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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