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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세 살 때 찐 살 여든까지 간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3-04-08 06: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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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암 발병 신호전달 동시 억제 물질 규명
소아비만과 성인비만은 연장선상에 위치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학교가랴 학원가랴 집에서 과제하랴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한 요즘 아이들. 이런 아이들 가운데 뚱뚱한 게 싫다고 어릴 때부터 체질 관리를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바쁜 스케줄에 치여 햄버거나 핫도그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중 매일 책상머리에 앉아 있어 활동량이 줄어들다 보니 뱃살이 성인 못지않게 남산만 하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성인처럼 살이 찐 상태를 의미하는 소아비만이란 체중을 키로 나눈 체질량 지수가 같은 연령과 성별의 체질량 지수백분위 95% 이상인 것을 말한다. 85~95%인 경우는 비만 위험군이라고 한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과 김호성 교수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유전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 ▲운동부족 ▲호르몬 이상 ▲대사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발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소아비만은 기름진 음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운동이 주요 원인이다. 즉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는 반면 항상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어렸을 때 찐 살 자체만으로도 문제지만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린 시절 마른 아이들보다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아울러 비만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당뇨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 발생확률이 더 높으며 소아기 비만이 성장이나 발달에 장애요인으로 작용된다.

김호성 교수는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 합병증을 유발하고 성장과 발달에 장애를 일으키며 심리적·정서적으로 아이의 인성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아비만은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섭취 자제 ▲야채와 과일 섭취 ▲외식 자제 ▲일정한 시간에 식사 ▲음식물을 천천히 식사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사용은 하루 1~2시간으로 제한 ▲매일 30분 이상 걷기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기는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심하지 않은 비만을 가진 소아의 경우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기만 하더라도 비만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소아비만을 치료하려면 비만의 위험성을 빨리 인식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며 각 개인의 문제점에 따른 맞춤식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놀이나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족이 함께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분당수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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