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많고 안심은 안되고…불안한 초등 돌봄교실

신은진 / 기사승인 : 2013-04-03 1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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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확대 시행한다지만 운영 시설·인력 부족 초등돌봄교실 확대정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3일 공개한 돌봄교실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체 597개 초등학교 중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는 82개교, 돌봄교실을 신청했다 떨어진 학생은 3268명으로 나타났다.

초등 돌봄교실은 주5일제 시행, 맞벌이 부부 증가 등에 따라 아이를 일정시간 돌봐줄 곳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부차원에서 운영되는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이다.

현재 돌봄교실은 수요가 있으면 무조건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아침·오전·오후·야간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교과부는 최근 업무보고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돌봄교실에 대한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가 높다.

방과 후 아이를 돌보기 힘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를 돌봐줄 믿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에서 진행되는 돌봄 교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처럼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또한 돌봄 교사들의 경우 최대 밤10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야 하지만 비정규 계약직으로 고용돼 교통비 수준의 월급만 받고 근무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불안한 고용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지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돌봄교사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A씨는 “돌봄교사의 경우 고용이 불안정하다보니 전문교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교육보다는 아이를 윽박지르기만 하는 경우도 봤다”고 문제점을 전했다.

뿐만아니라 돌봄 교실의 경우 학교 예산으로 시설을 마련해야 하기때문에 예산이 많지 않은 학교의 경우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려운 경우도 상당수였다.

워킹맘인 A씨는 “아이가 학교가 끝난 후 학원만 가는것보다 또래들과 어울리며 학습도 하고 안전하게 있을 곳이 있었으면 해서 돌봄교실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다며 “그러나 자리도 부족하고 좋지 않은 소리가 많이 들려 아이를 맡기고 싶지만 불안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e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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