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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혈액 수급 현황, 현재보다는 미래가 '걱정'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입력일 : 2013-04-07 1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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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와 학생층 헌혈 감소, 불안한 혈액수급의 미래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헌혈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지면서 헌혈자 수가 증가해 혈액 수급상황을 원활하지만 장년층의 헌혈 증가율이 청년층 증가율보다 더 큰 것으로 났다.


이에 따라 미래 혈액 수급 현황에 대한 걱정이 대두되고 있다.

◇ 현재 혈액 수급 현황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혈액은 전액 국내헌혈로 충당하고 있으며 의약품제조용으로 혈장만 수입하고 있다.

현재 혈액 수급 현황에 대해 서울 강북 한 병원 관계자는 “혈액 수요자에 따라 특정 혈액형의 혈액이 부족할 경우는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적십자로부터 예비 혈액을 받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방학을 맞는 1, 2월에 혈액 수급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현재 헌혈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지면서 헌혈자 수는 2011년도 244만8516명에서 2012년도 254만2495명으로 9만3979명이 늘었다.

헌혈인구는 직업별로 대학생이 77만27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교생이 64만6680 회사원이 42만9538명으로 조사돼 젊은층 헌혈에 많이 의존한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헌혈자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직업은 군인으로 15.6%가 증가했고 주부가 12.6% 회사원이 7.5% 증가했고 오히려 고교생은 3.6%감소했고 대학생은 5.2% 소폭상승에 그쳤다.

아울러 장소별로는 종교단체에서 37.7%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군부대에서 18.2% 증가했다.

◇학생층 헌혈, 자발적 의지 보다는 다른 이유 더 강해

복지부는 학생층의 헌혈을 위해 2010년 7월부터 헌혈 시 고등학교 봉사시간 4시간 인정하고 각 학교로 협조공문을 보내 단체 헌혈을 유도하고 있다.


수원수
또한 개인 헌혈 시 문화상품권, 손톱깎이, 쿠션, 영화표등 감사의 의미로 선물이 지급 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문화상품권은 불법 현금화, 미성년자의 불법사이트 이용을 이유로 금지된 바 있다. 이후 동절기 헌혈자 부족시기에 다시 잠시 문화상품권을 헌혈 기념품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이 시기 묘하게도 전체적 헌혈자 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교생 헌혈인구는 2011년도 67만529명에서 2012년도 64만6680명으로 2만3849명이 줄었다.

서울 강북소재의 한 헌혈카페 관계자는 “헌혈감사지급품으로 근처 영화관이 없어져 영화티켓 지급이 중지되고 문화상품권마저 지급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젊은 층의 헌혈자 수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은 소위 ‘헌혈 시 지급받는 선물’에 따라 헌혈의 의지가 달라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적십자사는 헌혈은 무상 자발적인 취지로 시행되고 있어 헌혈에 대한 금전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혈액관리법 및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헌혈은 취지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기부 행위에 가깝다. 하지만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보상차원에서 3000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헌혈자들이 지급선물 중 선호하는 물품이 있지만 정책적 현실은 헌혈자들의 기호에 맞춰 구성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 단기적 문제보다 인구구조에 따른 장기적 대책 세워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2012년의 헌혈자는 40세 이상 49세 이하 장년층은 9.1%, 50세 이상 59세이하 장년층은 11.6% 60세 이상은 20%증가 했지만 젊은층의 헌혈 증가율은 7%대에 그쳤고 오히려 16세부터 19세까지의 인구는 1.5%가 감소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혈액현황에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젊은층이 감소하고 혈액에 대해 수요자인 노년층 인구가 증가 하고 있기 때문에 혈액부족 현상이 올수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년 겨울철 학생들이 방학하는 시기에 혈액 부족현상이 일어나지만 올해에는 학생들 자원봉사시간 인증과 정부기관 13곳, 지자체 11곳, 공공기관 26곳, 민간기업 82곳 등 모두 187곳을 단체 헌혈 약정을 체결해 무리 없이 혈액을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노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구구조가 역피라미드형으로 현재 장년층이 인구가 노인이 되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젊은층이 미래의 헌혈 대상자이다. 경제활동인구 감소는 사회 전반적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주지만 혈액공급원이 줄어 혈액부족 현상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에 한마음 혈액원 관계자는 “정부는 2005년부터 장기 혈액수급정책으로 국고로 전국 헌혈의 집 100개소로 점차 늘이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헌혈의 집만 늘어서 장기적인 혈액 부족이 해결되지 않고 헌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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