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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필리핀 심장기형 환아, 한국 와서 새 생명 찾아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3-04-02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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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사목 활동 필리핀 요셉의원 연계 첫 의뢰 환자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심장기형을 가지고 있는 필리핀 여자아이가 새 생명을 선물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일 소아심장팀 이재영(소아청소년과), 장윤희(소아심장외과) 교수팀이 대표적인 심장기형인 팔로4징증을 앓고 있는 필리핀 환아 알렉사 칸틸론(여·3)의 심장질환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알렉사는 생후 3개월경부터 숨이 차고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이 점차 심해져 필리핀 현지 병원을 찾은 결과 팔로4징증을 진단 받았다.

팔로4징증은 ▲우심실에서 폐로 가는 혈관인 폐동맥 입구의 협착 ▲좌심실과 우심실을 나누는 중간벽(중격)의 구멍(결손) ▲대동맥의 위치가 정상보다 오른쪽에 치우침(대동맥 기승) ▲우심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짐(우심실 비대증) 등 4가지 해부학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선천성 심장기형이다.

팔로 4징에 대한 치료와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할 시 환자 중 25%는 1년 내에 사망하며 1년이 지나더라도 25세 이상 까지 생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얻게 돼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그러던 중 20여 년 동안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의료사목을 펼쳐왔으며 의료원장을 지낸 최영식 신부(마티야)를 만났다. 최 신부는 의료원장의 임기를 마치고 의료원 재직 시 못 다한 뜻을 이루고자 지난 1월26일 필리핀 요셉의원을 개설해 빈민지역의 가난한 환자들을 위한 의료기관을 운영 중이다.

최 신부는 알렉사의 어려운 형편을 듣고 즉시 서울성모병원으로의 연계와 초청 자선수술을 의뢰했다.

그리고 알렉사는 지난 3월12일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심장초음파 시행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교수를 찾았다.

이 교수는 “알렉사의 팔로4징증은 산소포화도가 80%(정상 98%~100%) 밖에 되지 않는 등 청색증이 매우 심해 조기 완전 교정술을 해야하는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수술은 지난 3월20일 소아심장외과 장윤희 교수의 집도로 시행됐으며 판막절개술과 폐동맥 성형술 등 9시간 이상이 소요된 비교적 큰 수술이었다.

장 교수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알렉사의 경우 다른 팔로4징증 환자에 비해 주폐동맥이 너무 가늘고 좌폐동맥과 예각을 이뤘기에 좌폐동맥을 누르지 않고 주폐동맥을 넓혀주는 부분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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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는 입원기간 동안 총 2800여만 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했는데 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으로 치료비용 전액을 지원 받았다. 그리고 지난 3월31일 건강을 되찾아 고국인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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