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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심코 삼킨 껌이 맹장염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4-01 13: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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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감염, 바이러스 등이 주된 원인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무수히 많은 속설들 중 건강과 관련된 내용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와는 무관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속설들은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가 드문 잘못된 속설인 경우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껌과 맹장염과의 상관관계이다. 입 안을 상쾌하게 하고 때론 충치예방의 효과도 있으며 무료함도 달래주는 간식인 껌을 무심코 삼켰을 경우 맹장염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이 속설은 우리 몸에서 맹장의 역할이 위에서 소화되지 못한 이물질을 걸러주는 것으로 이물질이 맹장에 꽉 차게 되면 맹장염으로 나타난다는 데 근거를 둔다. 치료가 복잡하지 않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기 때문에 방귀와도 연관돼 다소 우스꽝스러운 병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물질의 섭취가 맹장염의 원인이 되는 것일까?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위치한 맹장은 우리 몸에서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맹장염이란 맹장 끝에 붙어있는 충수돌기에서 생기는 염증을 말하며 의학적으로는 ‘충수염’이라고 한다.

충수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세균감염이나 바이러스, 알레르기 등이 보고돼 있으며 식습관이나 이물질의 섭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는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인 충수의 입구가 막혀서 발생하는 충수염은 변으로 막혀서 발생할 수는 있으나 식생활이나 이물질의 섭취가 원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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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이어 “내과적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며 충수가 터지면 복막염이나 폐혈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면서 “의료가 발달하지 않은 국가들은 충수염으로 인한 천공이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개복 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회복속도나 염증의 발생 위험성도 낮아졌다.

박선진 교수는 “예전에는 우측 하복부를 절개하는 수술로 위험도나 염증 발생의 가능성이 컸으나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로 입원기간이 평균 2박3일 가량으로 짧아졌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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