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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희귀질환 크론병, ‘인동덩쿨꽃’ 효과 입증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3-28 15: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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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 한방병원 박재우 교수팀, 연구 성과 SCI급 저널에 기재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연예인이 ‘입부터 소화기관 끝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투병 사실을 고백,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인 크론병이 주목받고 있다.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크론병은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방치할 경우 치질의 일종인 치루나 대장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크론병 환자 수는 약 1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서양식 식단의 증가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 연구팀은 크론병(염증성 장질환)에 인동덩쿨꽃이 효과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유명 SCI급 저널인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도 게재됐다.

크론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인동덩쿨꽃(논문표기: 금은화(金銀花, Lonicera japonica))는 산기슭이나 길가에 나는 겨우살이 넝쿨의 꽃이다.

▲크론병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최근 밝혀진 인동덩쿨꽃(금은화)


실험 과정에서 연구팀은 시약(dextran sulfate sodium)을 쥐에게 약 1주일간 음용하게 하고 설사, 혈변 등의 대장염을 유발시켰다. 이어 실험대상인 인동덩쿨꽃 추출물을 농도별로 투여한 군과 대조군을 비교해 장길이, 체중, 혈변 등 여러 증상의 변화 등을 관찰했다.

대장염이 심해질수록 체중이 줄어들고 대장의 길이가 짧아지는데 농도가 높은 인동덩쿨꽃을 투여할수록 체중과 대장길이를 보호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인동덩쿨꽃을 500mg/kg의 농도로 투여했을 때 대장염 상태와 비교하면 체중 감소를 약 30%, 대장길이 감소를 약 50%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 또한 인동덩쿨꽃은 혈변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호전시켰다.

난치성 질환에 속하는 크론병이 현재 뚜렷한 치료제제가 없는 실정에서 박재우 교수팀은 인동덩쿨꽃이 항염증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의 주요 기전으로서 면역 T세포로 인한 염증을 악화(Th1/Th17 pathway) 시키는 기전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성과는 2012년 열린 국제 보완의학 연구 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n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 ICCMR) 등 유명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돼 전 세계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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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교수는 “향후 다양한 한약재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크론병)에 대한 한방신약을 개발하면서 한의학적 치료가능성을 높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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