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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화장품 브랜드숍, 365일 할인경쟁에 동종브랜드 경쟁까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3-04-02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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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년 대비 폐점 61% 증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365일 할인 경쟁에 동종 브랜드 경쟁까지 이어지며 폐점 위기에 몰렸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미샤·더페이스샵·에뛰드·네이처리퍼블릭·스킨푸드·이니스프리·토니모리 등 7개 화장품 브랜드숍은 2011년 227개 매장이 폐점했다.

2010년 141개에서 2011년 227개로 폐점율이 무려 61% 가량 늘었다. 반면, 신규 개점한 점포수는 455개에서 408개로 약 10% 줄었다. 365일 치열한 세일 경쟁에서 밀려난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2006년 이후 6년간 연평균 10.4%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브랜드숍 시장 규모는 2조 5000억원으로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28%에 해당한다.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에 후발주자까지 더해져 올해도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숍은 매일 매일 세일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또 한 상권에 동일 브랜드숍들이 들어서며 같은 브랜드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닥쳐 점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명동에 A브랜드숍 매장은 6개, B브랜드숍은 5개 등 평균 5~6개가 기본이다. 명동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이 좋다고 하지만 동일 상권에서 같은 브랜드 간의 경쟁이 매출 감소 현상을 일으켜 매장 철수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365일 세일’ 경쟁에 동일 브랜드 경쟁까지 점포들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돼 점주들은 폐점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브랜드숍 매장을 운영하는 구모(46)씨는 “신규 출점도 좋지만 본사에서 같은 상권에서만은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맞지 않냐. 같이 죽자는 것도 아니고. 이건 상생의 길이 아닌 함께 망하자는 식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소연 했다.

또 특히 점주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사은품을 증정한다거나 샘플 증정을 위한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점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강남의 한 브랜드숍 점주 김모(51) 씨는 “고객들은 샘플을 하나라도 더 주는 데를 간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단돈 만 원 이상 구매를 해도 샘플 하나씩을 끼워서 팔아야 고객들이 다시 찾는 다는 생각으로 샘플은 필수다. 샘플을 본사에서 모두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니 내 돈 들여서 내가 파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엘
화장품 브랜드숍 본사는 판촉비나 샘플비용에 대해 100% 지원이 불가능하며 주력 제품에 한해 일부만 지원하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점주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 비용을 직접 할애 한다. 점주들에게 판촉비를 얼마 이상 쓰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점주들은 상권 특성에 따라 판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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