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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최규석 교수팀, 맞춤인공항문 예측 가이드라인 제시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3-03-28 07: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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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연결부에 대변이 새는 '문합부 누출' 발생률이 여자보다 3.5배량 높아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같은 직장암 수술을 받아도 남자가 여자보다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증명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27일 대장암센터 최규석 교수팀의 주도로 대한대장항문학회 산화 복강경수술연구회 국내 11개 대학 병원에서 2006년 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수술 받은 1734명의 기록을 연구·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이 여성보다 직장암 수술 후 문합부 누출 합병증이 3.5배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합부 누출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3~4일경에 발생하는데 이는 응급수술을 받게 하거나 3달 이상 인공항문을 달아야 하는 등 환자에게 큰 후유증과 고통을 겪게 한다. 문합부에 배변이 새어 나오기라도 한다면 골반 농양 등 염증성 합병증까지 발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적 관리를 하는 기준을 마련하고자 복강경 직장암 수술로 항문을 보존한 환자를 대상으로 문합부 누출 합병증과 연관성이 높은 위험인자를 분석하고 평가했다.

그리고 합병증 환자 수를 비교했을 때 남자가 여자보다 4배 이상 많아 남자라는 것이 주요 위험인자로 작용했음을 확인했다. 이는 타고난 골반 구조 때문으로 여성과 비교해 좁은 남성형 골반에서 복강경 수술하게 되면 수술 시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해 직장 간의 연결 부위가 약해질 수 있다.

그간 남자가 여자에 비해 대장암 수술이 어렵다는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으나 복강경 직장암 수술에 대한 다기관·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또한 직장암의 위치가 항문에서 7cm 이내인 것도 위험인자다. 이보다 높은 위치의 직장암보다 2.4배나 발생률이 높았다. 직장암의 진행 병기와 크기 역시 3기 이상 진행성 직장암에서 2.5배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면 6배나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이밖에 수술 전후에 수혈을 받았거나 직장 연결 부분에 봉합 기구가 3개 이상 사용된 것도 주요 위험인자로 조사됐다.

만약 이러한 위험인자가 둘 이상이면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연구팀이 위험인자의 보유 수와 발생률을 분석해본 결과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이면 1개 혹은 없는 경우와 비교해 문합부 누출 합병증 발생이 2~4배 까지 증가했다.

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최규석 교수는 “이러한 문합부 누출은 의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사전에 위험요인을 평가해 위험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는 예방적 인공항문(장루) 시행을 권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전에 합병증 발생과 연관 있는 위험인자를 파악해 임상적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분당수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첫 복강경 직장암 수술의 다기관·대규모 연구조사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외과 최고 권위지 ‘annals of Surgery’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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