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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뭄 난 땅 마냥 손톱이 갈라진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3-03-29 08: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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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갈라지고 들뜨는 것 이외에 손톱 변형 등도 초래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네일아트를 위해 열심히 손톱을 기르던 중 ‘아차’하는 순간 손톱이 끊어졌을 때는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괜히 우울해진다. 이때 이런 상황이 한번이 아닌 반복되는 경우라면 혹은 손톱이 자주 허옇게 뜨거나 결을 따라 벗겨진다면 ‘조갑 박리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단순히 영양이 부족해 손톱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손톱 모양의 변형까지 유발하는 질병인 것이다.

◇ 조갑 박리증의 정확한 원인 파악 우선돼야

‘조갑 박리증’은 손발톱의 끝부분이나 옆 부분이 자연적 또는 물리적인 요인에 의해 밑바닥에서 분리돼 들뜨는 현상으로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손톱이나 발톱의 끝에서 시작해 안쪽으로 진행되며 가끔 측면에만 국한돼 나타나기도 있다.

조갑 박리증의 원인으로는 ▲세제나 기계적인 자극 ▲건선, 손발톱의 선천 이상 등의 피부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임신 등의 전신질환 ▲외상 ▲세균 ▲화학물질 ▲인공손톱 ▲항생제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태양광선 노출 등이 있다.

다행히 조갑 박리증은 통증이 없으며 다만 손발톱 끝부분이 조금씩 들뜨고 색이 약간 하얗게 변한다. 주로 손발톱의 끝부분부터 아래쪽 피부와 분리되는데 경우에 따라 양쪽 옆이나 손발톱이 나오는 부위에서 벗겨지기도 한다.

병세가 더 진행되면 손발톱이 완전히 떨어져 나갈 수도 있고 손발톱 아래 피부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이차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을지대학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조갑 박리증은 손톱이나 발톱을 임상적으로 관찰해 확진하는데 만약 그 원인이 불분명하다면 손발톱의 모양이나 색, 표면의 함몰 그리고 주위의 피부 모양과 같은 추가적인 요인을 살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진균감염에 의한 변화가 의심된다면 진균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며 전신성 병의 증세로 인해 조갑 박리증이 나타났을 경우 혈액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아낸다”고 덧붙였다.

◇ 자극 줄이고 단백질 보충해줘야

손발톱은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스스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 피부표면으로부터 분리된 손발톱은 다시 피부표면에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간혹 다시 좋아지기 어렵고 손발톱의 모양에 영구 변형이 올 수도 있다.

분당수

조갑 박리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손발톱을 길러 들뜬 부위를 잘라내는 게 가장 확실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약 조갑 박리증이 손톱 전체에 생겼다면 완전히 다시 자라나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손톱은 4~6개월, 발톱은 8~12개월 정도 걸린다.

보다 손톱을 빨리 기르고 싶다면 매니큐어 등의 자극을 피하고 꼼꼼히 핸드크림을 발라주며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준다.

이중선 교수는 “조갑 박리증에 걸리면 되도록 손발톱 끝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한다. 손발톱을 1mm정도만 남기고 가능한 짧게 깎고 특히 손톱은 손을 씻은 후에 잘 말린 뒤 손톱과 손톱주변 각질까지 꼼꼼히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들이 손발톱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매니큐어는 손발톱에 강한 자극을 줘 수분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이를 지우는 데 사용되는 아세톤 성분이 손발톱을 건조하게 만드므로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수는 “발톱이 단백질로 이뤄진 만큼 쇠고기, 우유, 달걀과 같은 단백질 음식과 과일, 녹황색 채소 등의 섭취는 손발톱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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