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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국 조루남성 '10명 중 3명', 성적 만족도 낮고 성관계 줄어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입력일 : 2013-03-26 1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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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 남성 및 파트너 약 60%, 낮은 수준의 성생활 만족도 보여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우리나라의 조루 남성 10명 중 약 3명은 조루증이 없는 남성에 비해 성욕이 감퇴하고 성관계 빈도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루증은 남성 본인뿐 아니라 파트너의 성적 만족감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15~1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28차 유럽비뇨기학회(EAU) 연차 총회에서는 '조루 치료: 부부를 위한 새로운 관점'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100여개 국가에서 1만4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조루가 남성과 그 파트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논제로는 '조루증은 단순한 남성 성기능 장애 그 이상이다', '일상 생활 속의 조루증 진단과 치료', '다폭세틴을 사용한 조루증 치료' 등이 다뤄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조루 남성과 그 파트너의 성생활 만족도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조루증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기능 장애로서 흔히 남성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연구결과 부부 성생활의 만족도를 감소시켜 파트너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 5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특정형태의 조루증을 갖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 중 약 60%는 부부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관찰 연구에서 조루증이 없는 남성의 파트너 90%가 '성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데 반해 조루증 문제가 있는 남성의 파트너는 단지 38.3%만이 '성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즉 조루남성의 파트너 약 62%는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15개 지역 20~64세 남성 2081명을 대상으로 2010년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조루증이 있는 한국 남성 27%는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성욕이 감퇴하고 ▲자신 및 파트너의 성적 만족감이 떨어지고 ▲성관계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SCI급 발기 부전 관련 국제학술지인 '국제발기부전연구저널' 최신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메나리니 그룹의 의학부 마시모 노타리 박사는 "조루는 남성뿐만이 아닌 부부의 문제이다. 남성이 사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부부의 성적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부부 간의 친근감이 떨어지고 부부관계에 중요한 무엇이 결여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조루증이 남성에게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남성과 그 파트너들이 편한 마음으로 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대한남성과학회장)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조루증이 있는 한국 남성들은 부부 관계에서 성적 만족감을 향상시키고 싶어한다"라며 "조루증은 남성 자신 뿐 아니라 그 파트너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조루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남성이 사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부부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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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국립대학병원 여성센터에서 2012년 실시한 조루증 및 임상 성의학 관련 연구의 공동연구위원인 가네시 아다이칸 교수 또한 이에 동의하면서 "조루증은 부부에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 조루증이 있는 남성은 만족스러운 성적 관계뿐 아니라 양호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어렵다. 남성이 사정을 보다 잘 조절할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와 있다. 우리는 조루증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남성들과 그 파트너들이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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