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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 핑계로 안고 사는 변비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3-28 0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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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와 더불어 효소 섭취 늘려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직장인 3년차의 서모(29세·여)씨는 165cm에 49kg인 흔히 ‘이상적인 체형’이라고 일컫는 몸매를 관리하기 위해 언제나 먹는 걸 가장 신경 쓰곤 한다. 바쁜 일정 탓에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는 서씨의 다이어트 기본은 가능한 덜 먹는 것이다.

아침은 거를 때가 많고 점심은 두부나 닭가슴살 위주의 단백질을 먹는다. 저녁도 과일을 먹거나 그도 아니면 아예 건너뛰곤 한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서씨의 최대 고민은 변비가 돼 버렸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자의반 타의반 1년 365일을 다이어트의 감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지 않고 단순히 식이를 조절해 이룬 다이어트에는 ‘변비’가 후유증처럼 따라오기 마련.

특히 만성적인 변비를 안고 사는 여성들은 원활하지 못한 신진대사 활동으로 피부색이 칙칙해지거나 얼굴 주위에 돋아난 여드름 등 피부미용에도 고민이 늘 수밖에 없다.

◇ 말 못할 화장실의 고통, 변비

의학적으로 정상배변의 기준은 하루 3회 이하, 주 3회 이상으로 일주일에 2번 이하로 변을 보는 경우 변비로 간주한다.

또 배변횟수는 정상범위라도 ▲과도한 힘주기가 배변의 1/4 이상을 차지할 때 ▲하루에 본 대변의 무게가 35g 미만일 때 ▲변이 단단할 때 ▲잔변감이나 항문이 막힌 느낌이 들 때 ▲배변을 위한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경우 ▲헛 힘쓰기 ▲화장실에서 지나치게 시간을 허비하는 등 다양한 배변곤란 증상을 변비라고 말한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먼저 기질적인 원인과 기능적인 원인으로 분류한다. 기질적인 원인은 타 질환이나 약제에 의한 것을 말하며 기능성 변비가 그 밖의 대부분의 경우에 속한다.

즉 과도한 다이어트를 통한 식이섬유의 부족과 과민성 장 증후군, 대장운동이 느려서 발생하는 느린 통과형 변비, 대장 운동은 정상이지만 항문을 통해 배출하지 못하는 배변장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성 교수는 “장이 막히거나 거대결장이 아니라면 먼저 과일이나 야채와 같은 섬유질 섭취를 늘려보는 것이 유용한 첫 시도가 된다”며 “보통 20~25g의 섬유소의 투여로도 증상의 개선이 없고 악화된 경우는 병원에서 대장 통과 시간 측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식이섬유가 아닌 ‘효소’가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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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다이어트를 통한 식이섬유의 부족 등이 변비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변비가 생기면 식이섬유기 마련이다. 하지만 식이섬유를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몸에 효소가 부족하면 식이섬유가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효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효소가 부족하면 소화가 잘 안돼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활동도 신통치 않게 된다. 즉 장에서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고 쌓이면서 한데 뭉쳐서 딱딱한 숙변이 돼 변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장에는 좋은 균보다 나쁜 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며 쌓인 음식물이 부패가 진행되면서 독소가 나오게 된다. 이 독소들은 피 속에 흡수돼 독성을 나타내거나 피 순환을 방해하므로 산소와 영양분흡수가 차단되면서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그리고 해독기관인 간장이 지쳐 간경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즉 몸 안에 효소가 충분해야 식이섬유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체내에 효소를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효소가 충분하면 소화가 잘되고 대장에 잔류한 찌꺼기들이 분해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같이 섭취 하는 것이 좋다.

효소에는 체내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체내효소와 식품에 존재하는 식품효소로 나뉘며 곡식·과일·채소 등 익히지 않고 먹는 모든 식품에도 효소가 존재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야채나 과일의 생식을 먹어야 하며 원상태 그대로 자연적인 것을 먹어야 효소를 섭취할 수 있다.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가공식품과 청량음료 등 칼로리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특히 음주·흡연을 하는 사람의 경우 이를 분해하기 위해 많은 효소가 소모된다”고 말했다.

간이 안 좋으면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는 알칼리성식품인 미나리 효소로 간의 해독기능을 돕고 소화기능이 안 좋으면 소화액 분비를 돕는 유기산이 함유된 매실 효소를 섭취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으면 혈당 수치를 낮추는 글리코키닌과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 함유된 솔잎 효소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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