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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따뜻한 봄바람이 싣고 온 ‘미세먼지’…호흡기 질환 ‘비상’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
입력일 : 2013-03-23 0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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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근로자 중 비정규직 60% 넘어
황사보다 작은 입자로 구성, 폐에서 걸러내기 힘들어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

봄이 되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황사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짙게 나타나고 있어 호흡기 질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입자가 작아 폐에서 걸러내기 힘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연간 전국 평균 28.1㎍/㎥, 미국 주요 6개 도시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앞서 7일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94㎍/㎥까지 올랐으며 춘천과 수원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각각 148㎍/㎥와 151㎍/㎥에 달했다.

또 지난 19일 대구시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기준치(200㎍/㎥)를 초과한 시간당 204㎍/㎥로 관측돼 평균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 이상의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미세먼지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로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아 입자물질(PM)10이라고도 부른다.

또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입자를 가진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PM2.5라고도 불린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11년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 28.1㎍/㎥로 오는 2015년부터 적용될 우리나라 대기환경 기준 25㎍/㎥을 대부분 초과 했다.

과학원이 전국 4곳의 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서 지난 1년간 PM2.5 농도를 상시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백령도 23.9㎍/㎥ ▲수도권(서울 불광동) 29.3㎍/㎥ ▲남부권(광주 오룡동) 30.9㎍/㎥ ▲중부권(대전 문화동) 32.4㎍/㎥로 백령도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기준 농도인 25㎍/㎥보다 높았다.

가장 농도가 높았던 중부권 측정소는 도로변에 위치해 자동차 배출원의 영행으로 인해 가장 놓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측정 결과 확인된 연간 전국 평균 28.1㎍/㎥는 보스톤 등 미국 주요 6개 도시 평균 14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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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 칼칼해 감기인 줄 알았더니…

2011년 환경부가 기존에 모집한 산모 및 영우아 코호트 (총 1700명)중 6개월에서 36개월 사이의 영유아 667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임신 3분기에 10㎍/㎥ 증가한 실외 미세먼지에 노출된 경우 태아의 대퇴 길이가 0.03~0.06cm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산부 A씨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보도도 많이 나오고 실제로 길거리가 뿌옇게 보일 때는 아이가 걱정돼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우려했다.

주부 B씨는 “빨래를 널어놔도 다시 먼지가 쌓이는 기분이 들어 찝찝하다”며 “매일 덮고 자는 이불이 미세먼지에 노출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C씨는 “몇 일째 목이 칼칼해서 목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감기가 아니라고 했다”라며 “미세먼지 때문인 것 같은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눈도 붉게 충혈 된다”라고 말했다.

◇ PM2.5 '초미세먼지', PM10보다 더 해로워

PM2.5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PM10보다 입자가 작아 폐에 깊숙이 쌓이기 때문에 인체에 더 유해하는 것이다.

또 시정거리 감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염물질이지만 환경 당국의 실태파악이나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 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환경부 한 관계자는 “PM2.5를 관리를 위한 대기환경기준은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제2조’ 개정을 통해 지난 2011년 3월 마련됐다”라며 “오는 2015년 전국 단위 예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부 측은 오는 8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미세먼지 예보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이후 예비 적중률 등을 검토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예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기존에 기상청이 황사 등의 예보를 하면서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알려왔지만 관측하는 모델의 차이로 정확성이나 예측성이 낮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 과학원 한 관계자는 “국민건강 보호 등을 위한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2015년부터 적용되는 대기환경 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PM2.5 측정망을 36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 에어로졸 감축안 마련 등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저감대책 수립을 위해 산업체 및 학계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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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bol8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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