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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샘플 화장품 여전히 불법판매 중…‘부작용은 누구 책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3-03-20 11: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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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 논란’ 나노식품·화장품, 오픈마켓서 버젓이 유통
■ 30세 미만은 소고기, 30세 이후는 채소·과일 먹어야 기분 좋아져
■ 피부개선 효능은? 의견 '분분'
동일한 마스크팩, 샘플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전면 판매 금지된 샘플 화장품.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 고도의 편법을 이용해 버젓이 판매가 성행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샘플 화장품에는 유통기한이나 제조일자가 표기돼 있지 않아 부작용 피해도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 “마스크팩 구매하면, 샘플 드려요”…불법판매 성행

한 인터넷 화장품 전문 쇼핑몰. 해당 쇼핑몰에서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국내 유명 브랜드 화장품 수 십 여종이 판매되고 있다. 분명히 정품이 확실하다. 그러나 쇼핑몰 한켠에 ‘사은품 증정’이라는 명목으로 화장품 샘플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스크팩 구매 시 OOO 샘플 증정’이라며 동일한 마스크팩 임에도 샘플 구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또 다른 화장품 쇼핑몰에도 해외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해당 쇼핑몰에서도 화장품 샘플을 ‘미니화장품’이라 교묘히 이름 붙여 헤어핀이나 헤어슈슈 등을 구매하면 샘플을 덤으로 준다.

같은 머리끈 하나에 몇 천원에서 몇 만원 대에 달하기도 한다. 샘플 종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셈이다. 인기 제품의 경우 에센스 30ml에 3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증정품은 분명 보통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면 주는 말 그대로 샘플이다. 그러나 일부 화장품 쇼핑몰에서는 샘플을 돈을 받고 버젓이 팔고 있었다.

지난해 2월5일 개정된 화장품법에 따르면, 판매의 목적이 아닌 제품의 홍보·판매촉진 등을 위해 미리 소비자가 시험·사용하도록 제조 또는 수입된 화장품의 판매가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3월 초부터 4월까지 현재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자체에서 관련 업체 단속에 나섰다. 지난해 적발해 형사처벌 된 사례도 있다. 인터넷 상에서의 불법 거래에 대해서는 항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홍보용으로 제공되는 샘플이 버젓이 판매…업계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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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에서도 샘플 판매에 난감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샘플 판매 목적을 위해 끼워팔기 식으로 인터넷에서 판매가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사 정식 매장에서 제공되는 샘플은 믿고 안심할 수 있으나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거래되는 제품 같은 경우는 솔직히 언제 제조된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제공되는 샘플이 판매되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될까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홍보용이 판매용으로 전락되면서 고객 서비스 의도가 무색해 지게 됐다. 이러다 브랜드 이미지만 깎여 내려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피부 부작용 발생하면 ‘누구’ 책임?

유통기한이 불분명한 샘플 화장품 불법 구매로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샘플도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표기하는 등 정품과 동일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 정모(22)씨는 얼마 전 인터넷으로 C사 스킨을 구매하고 B사 아이크림 샘플을 함께 받았다. 정씨는 아이크림 샘플을 개봉해 하루 이틀 바르니 눈가가 간지럽기 시작해 시간이 지나자 좁쌀 크기로 오돌토돌 무언가가 나면서 붉게 번지기 시작했다고.

정씨는 “스킨 제조일자를 살펴보니 1년 전이다. 화장품 유통기한이 3년 정도라고 하지만 샘플은 여기저기서 유통되다 보니 판매하는 사람도 이게 언제 제조됐는지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테스터로 한번 써 봤다가 피부 트러블만 생기고 병원만 가게 생겼다. 부작용은 누구한테 책임을 물어야 하냐”고 하소연 했다.

화장품법에 따르면 ▲내용량이 10ml 이하 또는 10g 이하 ▲판매의 목적이 아닌 제품의 선택 등을 위하여 미리 소비자가 시험·사용하도록 제조 또는 수입된 화장품의 포장에는 화장품의 명칭, 제조판매업자의 상호 및 가격(견본품)만을 기재·표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샘플 화장품에는 제품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등에 대한 표기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화장품 샘플에는 제조일자 혹은 유통기한 표기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제품 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식약청 관계자는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제품 하자에 대한 1차 책임은 제조업자가 진다. 그러나 만약 유통과정에서 판매자의 과실 부주의로 발생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났음에도 속여 판매한 정황이 확보된다면 판매자 책임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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