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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새학기 증후군, 부모의 관심이 필요해요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3-18 1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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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귀 기울여 대화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본격적인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은 교내 집단 따돌림이나 체벌 문제가 이슈화 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곤 한다. ‘혹시 내 아이도?’라는 걱정이 앞서 아이의 학교생활이 염려스러워지곤 하는 것.

크고 작은 위험들에 노출된 아이들을 원만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 자녀 상태를 유심히 관찰해 적응 도와야

먼저 아이가 평소 친구 사귀기를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한다면 자녀의 상태를 잘 관찰해 새로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즉 친구관계가 어려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야만 올바른 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은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혼자서 노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아이들은 반 아이들 중 몇 명과 따로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어주거나 학원을 같이 다니게 해서 어울릴 기회를 늘려주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모가 모르는 사이에 아이가 과거에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어 위축된 경우나 우울증을 앓는 경우, 간혹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면 고기능 자폐증(아스퍼거 증후군)도 의심해봐야 한다.

반면 성격이 밝고 에너지가 많아 친구도 많으나 관계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아이라면 대화를 통해 아이의 성격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짚어줘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못하거나 행동이 거칠거나 혹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김효원 교수는 “경청, 순서나 차례를 기다리는 법 등을 가르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가정에서의 행동 수정 외에 약물치료나 사회성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 인지 능력 결여, 대화로 풀어야

반면 눈치가 없거나 상황에 맞지 않은 발언을 자주 하는 경우, 남들이 싫어할만한 말이나 행동을 하거나 남을 지나치게 지적하는 태도를 보이는 아이라면 ADHD나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형제가 없는 외동이 많아 사회적 인지 능력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사회성을 키워갈 시기에 학원 등으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성격이 원만히 형성되도록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원수

김효원 교수는 “이런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어떻게 된 일인지, 그때 아이의 기분이 어땠는지, 상대편의 기분은 어땠을 것 같은지, 어떻게 행동했으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인이 된 후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성을 키워가기 때문에 이 시기 자녀의 교우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부모가 문제점을 찾아 교정해줘야 하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김 교수는 “유아기를 거쳐 아동청소년기에 또래와의 적절한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사회성은 이후의 대인관계의 기초가 될 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과 자존감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모의 노력만으로 친구관계의 문제가 호전되지 않을 때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사회성클리닉과 같은 전문기관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조기에 사회성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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