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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대 여성 자궁암 검진 미루지 않아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3-03-14 1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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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5~34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순위 가장 높아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이달 초 중화권에서 드라마와 영화배우로 활약했던 쑹원페이가 27세의 젊은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서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자궁경부암으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쑹원페이의 경우 자궁경부암 진단 후에도 항암치료가 드라마 촬영에 지장을 줄까봐 치료를 미루다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까지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20대 자궁경부암 사망 환자가 아직 흔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나라마다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려 섞인 현실이다.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은 영국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이 1992년에서 2006년 사이 43%나 급증해 20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10만 명당 5.5명에서 7.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영국 여성 전체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보급과 함께 감소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이 영국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OECD 국가 중 자궁경부암 생존율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도 5년 생존율 80.2%로 자궁경부암 환자 5명 중 1명꼴로 여전히 목숨을 잃고 있고 주로 50세 전후에 발병하던 자궁경부암이 최근 들어 20~30대 연령에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0년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15~34세 연령대에서 갑상선,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발생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발생순위를 보였다. 35~64세 연령대에서의 자궁경부암이 갑상선, 유방암, 위암, 대장암 다음으로 5번째 순서인 것과 대조적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황종대 위원은 “자궁경부암이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영향이 크다. 20~30대 가임기에 발견하게 되면 임신과 출산계획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들은 이중삼중의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의 자궁경부암 발병은 첫 성교연령이 어릴수록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하게 되면 아직 면역학적으로 불충분하거나 미숙해 발암원이나 성교로 인한 외상, 침입한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비만도 자궁경부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에스트로겐이 선세포의 분화를 촉진시켜 세포분화 과정에서 이형성 세포가 생길 확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황 위원은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의 혜택을 받기 시작한 30대 여성과 달리 20대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진의 사각지대에 소외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본인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수원수
자궁경부암 예방은 더 젊을 때 시작할수록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만큼 20대 여성이라도 성생활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또한 원천적인 예방을 위해 성경험 전 연령대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미리 접종하거나 성생활을 시작한 후라도 가급적 빨리 예방백신을 접종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 위원은 “간혹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에는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접종을 했어도 자궁경부암이 아주 적은 확률로는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누구나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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