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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피부 불청객 ‘여드름’, 이유 없는 반항은 없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3-15 14: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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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식품, 여드름 악화의 주된 요인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피부에 붉게 올라오는 여드름을 반가워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여성이라면 화장을 두껍게 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리고 싶어지고 남성의 경우에도 울긋불긋한 피부는 자신감 결여의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보기 싫은 여드름을 비위생적인 손으로 짜기라도 한다면 흉터가 남아 또 다른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여드름의 발병 원인은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특히 음식 섭취가 이를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이 여드름클리닉을 방문한 783명의 환자와 502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에 관한 설문조사와 함께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 인스턴트식품이 가장 큰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의 경우는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여드름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녹황색 채소, 콩 등은 당부하지수(glycemic load, GL)가 10미만인 것으로 정상인에서 여드름 환자에 비해 섭취량이 많았던 반면 GL이 20 이상인 햄버거, 도넛, 크라상, 떡, 비스킷, 와플, 라면, 콜라 등의 탄산음료 등 인스턴트식품은 여드름 환자에서 유의하게 소모량이 많았으며 최소 17%에서 최대 50% 이상 여드름에 대한 발병 혹은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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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겹살, 삼계탕, 프라이드치킨, 견과류(호두, 땅콩, 아몬드 등), 삶은 돼지고기 등 고지방음식도 여드름 환자에서 유의하게 소모량이 많았으며 최소 13%에서 최대 119% 까지 여드름에 대한 발병 혹은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삼겹살, 프라이드 치킨, 견과류는 음식에 의해 여드름이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한 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보다 섭취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그 차이는 최대 49%에 달했다. 가공 치즈 등 유제품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 습관도 여드름의 악화 요인으로 나타났다. 각 끼니에 대해 1주일에 3번 이상 거르는 것을 불규칙하다고 보고 조사한 결과 여드름 환자군에서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가 58%인데 반해 정상인에서는 29%에 불과해서 유의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환자에서는 특히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서대현 교수는 “한국인 여드름 환자에게서 여드름의 유발 및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 고지방음식,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음식, 유제품 등의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며 “여드름 치료와 함께 이제는 음식과 여드름의 관련성을 제대로 알리고 이러한 음식들을 피하도록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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