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혼합액 누출’ LG실트론에 과태료 부과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

경북 구미시가 불산 혼합액 사고와 관련해 LG실트론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11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불산이 포함된 혼산을 누출한 LG실트론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2일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는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혼합액 누출사고가 발생했지만 공장 측은 자체 방제작업을 벌인 뒤 사고 발생 3일 후 구미시에 신고했다.

이에 LG실트론 한 관계자는 “사고 즉시 판단했을 때 산업안전보건법상 즉시 인명 피해가 없었고 신고 대상인 중대재해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라 즉시신고 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구미시는 LG실트론이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내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유해화학물질관리법 40조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사고로 사람 건강이나 환경에 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지방자치단체 등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LG실트론은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bol8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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