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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시장 리딩 의약품의 최후의 선택(?), '약가 자진 인하'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입력일 : 2013-03-12 06: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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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츄라, 비아그라 이어 프릴리지도 인하 준비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시장 1위를 선도하는 제품들이 자진해 약가 인하를 결정하며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안국약품의 '시네츄라시럽'과 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가 최근 약가 인하를 결정한데 이어 시장 재진입을 꾀하는 메나리니의 '프릴리지'도 약가를 대폭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동일 효능군 약제와 균형 맞추려… '시네츄라시럽'

진해거담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안국약품의 시네츄라시럽의 약가가 4월1일부터 인하된다. 이번 보험상한가 인하는 안국약품의 자진 인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시네츄라시럽은 내달부터 기존 29원에서 19원으로 35% 가량 인하된다.

시네츄라시럽의 약가 자진 인하 결정에는 동일 효능군 약제의 약가 인하가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시장 2위 품목인 한화제약의 움카민시럽은 지난해 제네릭 발매로 약가가 한 차례 인하된 바 있으며 이달에는 28원까지 약가가 한 번 더 뚝 떨어졌다.

이에 대해 안국약품 관계자는 "동일 효능군 약제들의 약가가 인하되고 있는 상황으로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 부담 감소를 위해 자진인하를 결정했다"라며 "약가의 균형을 맞춰 많은 환자들이 처방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약가 자진인하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제네릭 눈치 본 비아그라? "더 많은 환자들의 복용 위해"

또 다른 약가 자진 인하를 결정한 대표적인 의약품에는 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가 있다.

특허 만료로 한미약품의 팔팔정 등 제네릭 공세에 시달리던 비아그라는 제네릭 출시 이전 매 달 평균 20억원대의 매출액이 한 자릿수 매출액으로 대폭 떨어지며 수모를 면치 못했다.

이에 화이자는 약가 자진 인하를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아그라50mg 제품은 약 35% 인하된 가격으로 도매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의약품 전문 온라인몰에서는 비아그라 50mg 4정 포장 제품이 2만5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의 제품이 4만원 가량에 유통돼 약국에서는 최대 5만원 사이까지 선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약가가 반토막 난 것이다.

이에 대해 화이자는 비아그라의 약가 인하가 제네릭과의 경쟁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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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관계자는 "비아그라의 약가 인하는 더 많은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비아그라의 약가 자진 인하는 제네릭을 꺾고 오리지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지 위한 최후의 고육지책일 것"이라 평했다.

◇ 실패를 맛 본 '프릴리지'도 약가 뚝

2009년 존슨앤드존슨이 야심차게 출시한 세계 최초의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의 판권은 퓨리엑스사로 이전됐다. 이어 퓨리엑스는 이탈리아 제약기업인 메나라니사에 아시아(일본 제외), 유럽, 중남미 등의 판권을 팔았다.

허가 당시 프릴리지는 발기부전치료제에 이어 또 하나의 변화를 몰고 오리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2010년과 2011년 국내 매출액은 각각 44억원과 45억원에 그쳤고 2012년 상반기도 36억원으로 저조했다.

시장 진입에 실패한 이유로 관련 업계는 한 목소리로 비싼 약가를 꼽았다. 실제로 프릴리지는 30ml는 약1만 4000원, 60ml는 약 2만 4000원 선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한 번 실패의 쓴 맛을 본 프릴리지는 약가를 인하해 내달 초 시장에 재진입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국내 제약사들의 조루 치료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프릴리지의 약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내 출시를 앞둔 조루 치료제는 제일약품 '컨덴시아', 휴온스의 '프리라민', 진양제약의 '프리잭' 등이 있다. 제일약품에 따르면 컨덴시아는 올 하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가는 3000원대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프릴리지의 약가가 5000원 선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메나리니 관계자는 "약가도 중요하지만 성능도 중요하다"라며 "국내 치료제 같은 경우 조루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프릴리지에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약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판권이 옮겨감에 따라 프릴리지의 가격인하가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5000원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5000원 선에 프릴리지 약가가 책정될 것이라 말은 많지만 실제로는 6000원대 초반에 가격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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