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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부러 기침하기, 목에는 ‘쥐약’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3-03-04 0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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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대신 미지근한 물 마셔주는 게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과한 수다 혹은 응원 등으로 목을 많이 사용한 후 목이 답답했을 때나 목에 이물감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평소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해 목을 풀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헛기침은 오히려 목을 더 자극해 붓게 만든다.

우리의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1.5~2.5㎝의 성대가 서로 접촉해 진동을 하는 것으로 편안한 목소리로 대화를 할 때의 성대 진동수는 남자 100~150회, 여자 200~250회 정도다.

반면 과도한 수다나 고함, 노래를 부르기 등으로 목을 평소보다 많이 사용하게 되면 성대는 평소보다 강한 3000회 이상 고속으로 진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항상 촉촉해야 하는 성대점막이 말라버린다.

따라서 목을 무리해서 사용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성대에 굳은살이나 물혹이 생기게 되고 성대의 접촉과 진동이 원활하지 않아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강원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석기 교수는 “성대 뒤 후두 쪽 ‘피열부’라는 곳에는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이 있는데 말을 많이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 이 근육이 평소보다 많은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붓는다. 근육 역시 피로감을 느껴 목의 불편감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초콜릿을 좋아하면 염증이 유발될 확률이 높아 그만큼 목이 자극을 받기도 쉽다. 또 과식이나 야식도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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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음성 변화는 충분한 음성 휴식을 통해 저절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성대 결절, 성대 폴립 등은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목이 아프고 답답하며 잠긴 기분이 든다면 헛기침을 하는 대신 미지근한 물을 마셔준다.

또한 하루 2L 정도의 물은 성대가 마르지 않게 해주므로 평소 물을 꾸준히 섭취해준다. 아울러 기름진 음식보다는 야채나 과일을 먹고 폭식이나 과식은 삼간다. 그래야 목에 무리를 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목이 잠겼을 때는 목을 사용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목을 사용해야 한다면 미지근한 물을 마셔 목을 촉촉하게 하고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이 답답하다고 헛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목을 더 자극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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