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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회적 낭비, 여전한 경력단절 여성. 말뿐인 지원?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입력일 : 2013-03-06 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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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취업지원과 지속적 일·가정 양립 위한 체계 마련필요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지난 2012년 통계청에 따르면 15~54세의 기혼여성은 974만7000명이고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은 404만9000명이었다.


이중 결혼, 임신 및 출산 등 경력단절 사유가 발생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97만8000명으로 기혼여성 중 20.3%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4.1%인 7만8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 197만8000명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를 물었을 때 결혼이 92만8000명(46.9%), 육아는 49만3000명(24.9%), 임신·출산은 47만9000명(24.2%)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함께 발생하는 집안일, 육아에 등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이들 중에는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 직장여성의 수도 상당하다. 하지만 일단 퇴사하고 나면 다시 직장으로의 복귀가 어려운 현실이다.

A씨의 경우 육아를 이유로 퇴직 전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는 일을 계속 하기가 힘들어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면 다시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능력이 있으니 언제든지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너무 긴 시간 일을 하지 않았던 A씨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재취업이 가능한 곳들은 전공을 살리기는 어려운 직종들이었다.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 둔 B씨의 경우도 있다. 맞벌이 부부였던 B씨 부부는 B씨가 일을 그만두면서 가계에 부담이 왔다. 게다가 종일 아이만 돌봐야하는 상황에 B씨는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다,

◇ 사회적 낭비, 마땅치 않은 지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역U자형인 선진국과 달리 상당수 여성이 가사ㆍ육아 부담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M커브 현상이 지속되고있다. 뿐만아니라 재취업시 근로조건의 하향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졸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0년 기준 62.1%다. 반면 같은기간 대졸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92.2%로 OECD국가 평균 91.9%에 근접하다. 이는 OECD국가 평균 82.6%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치로 경력단절 후 재취업 포기 경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전문 센터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센터에서는 취업 전 보수교육을 비롯한 심리상담,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 관리 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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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취업 여성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력단절 전의 직업을 이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고 상당수가 경력과 관계없는 단순 직종에 근무하는 사례는 흔하게 발견됐다.

여성지원센터 관계자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재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적극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고용노동청의 기관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전문 지원소가 운영되고 있고 올해는 더욱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일을 쉬어 자신감도 없이 없다보니 지원소의 문턱을 넘는게 생각보다 힘들고 온라인으로 좀 더 쉽게 접근한다 하더라도 집안일 하는 시간을 빼서 재취업 준비를 하는것이 부담이 된다”고 재취업 여성들은 말한다.

◇ 경력단절 여성 고용 돕는 정부차원 지원 필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고용노동부와 새일센터등을 통해 정부차원에서 경력 단절을 여성의 사정에 맞춰 취업으로 바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고 워킹맘연구소에서도 취업과 직결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기업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하려는데 소극적이다보니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부분이 개선된다면 상황이 훨씬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게 이들의 고용시 정부가 지원을 해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애초에 경력 단절이 아닌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가 뒷받침되는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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