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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담배 피면 화장실 더 자주 간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2-28 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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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요실금 간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아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직장인 송모(33세·여)씨는 몇 년 전부터 담배를 피우고 있다.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한 개비씩 피웠던 습관이 어느덧 하루 반 갑으로 굳어졌다.

아직까지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흡연을 시작하고부터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습관이 생겼다. 업무시간 동안 4회 이상은 소변을 본다는 송씨는 한번 요의를 느끼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급박한 순간도 여러 번 경험했다.

처음 송씨는 자신의 방광이 다른 사람보다 작은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했으나 흡연 직후 입안이 마르고 구취가 나는 것 같아 물을 자주 마셨던 것이 주된 이유가 아닌지 의심스러워졌다.

그렇다면 실제로 흡연은 요실금 등 배뇨장애와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돼 외국의 한 연구결과가 주목된다.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은 18~79세 연령의 총 2000명 가량의 핀란드 여성을 대상으로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배뇨장애를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 여성에 비해 흡연 여성들에서 배뇨장애가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산부인과학저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이 화장실에 가는 간격이 2시간 이내인 빈뇨가 생길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변이 절박하게 마려운 절박뇨 증상이 생길 위험 역시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흡연과 요실금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는데 이는 연구 참여자가 너무 적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흡연 자체가 배뇨장애를 유발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담배를 시작하지 않거나 흡연을 하고 있더라도 끊어야 할 하나의 분명한 이유는 추가됐다”고 밝혔다.

중년 여성의 질환으로 알려진 요실금은 재발률이 높고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발병할 경우 질환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에게 요실금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는 카페인 과다섭취로, 이때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서 방광과 요도를 자극하고 요실금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커피 4잔 분량의 고농도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요실금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 커피뿐만 아니라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섭취를 줄이거나 하루 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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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석 교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요실금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해서 요실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 중에 요실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습관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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