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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식품가격 폭등 ‘속수무책’…업계 물타기에 식탁물가 초비상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입력일 : 2013-02-26 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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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 ‘눈총’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새 정부가 출범했다. 이미 밀가루, 장류, 주류 등 주요 식품가격은 오를대로 오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물타기 인상을 하는 업계와 정부의 원론적인 대응은 여전히 도마 위에 올라있다.


◇ 식품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 ‘눈총’

식품업계가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지난 20일부터 밀가루 전 품목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지난달 초 가격을 올린 ▲CJ제일제당 8.8% ▲동아원 8.7% ▲대한제분 8.6%에 이어 삼양사까지 가세하면서 주요 밀가루 업체의 가격 인상이 모두 완료됐다.

밀가루 등의 인상이 이어지면서 덩달아 과자와 빵값도 들썩이고 있다. 프링글스는 기업형슈퍼마켓(SSM)등에 공급하는 감자칩 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SPC는 삼립 등에서 생산하는 양산빵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김치도 가격 인상을 피해가진 못했다. 대상FnF의 ‘종갓집’은 지난 14일께 대형마트 등에서 포기김치 등 김치 5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6% 인상했으며, 풀무원의 경우 이미 유통업체에 김치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한 상태로, 현재 인상폭을 7% 선에서 최종 조율중이다. 동원도 가격 인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가격 인상은 새해 벽두부터 장류와 주류를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CJ제일제당이 밀가루에 이어 장류 가격을 7.1% 올렸고, 뒤이어 샘표식품도 이달 16일 간장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다. 대상 역시 장류와 조미료 등 주요 7가지 품목을 평균 8.4% 가량 올렸다.

주류 또한 지난해 연말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을 8.19%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출고가를 8.8% 올리며 양대 소주 가격 인상이 마무리됐다. 위스키도 15일 롯데주류가 ‘스카치블루’ 가격을 5.6% 올리면서 디아지오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 등 3대 업체가 가격 인상을 모두 마쳤다.

다만 전통주의 경우 국순당이 다음달 1일 ‘백세주’ 가격을 6~7% 가량, 과실주 담금용 소주 11개 제품 출고가를 8% 가량 올리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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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 식품가격 안정 위해 정부 나서…‘뒷북 행정’ 지적

이처럼 요동치는 식품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다 오른 식품가격을 놓고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 식품업체 협의회’를 열었고, 이날 정부는 식품업계에 가격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농식품부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가공식품 물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이 형성돼 있다”며 “식품가격은 전반적인 경기와 밀접해 시민에게도 영향을 많이 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가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식품업체들에 주문하며 “어려운 상황에 해결책이 있는지 업체별로 제시해주면 정부 차원에서도 조치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 정부는 “남반구 지역의 생산량 증가와 북반구의 재배면적 확대로 밀, 옥수수, 콩 등의 곡물 가격은 올해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식품 물가가 안정되리라 전망한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을 통해 식품가격 안정을 위한 협조를 업계에 요청했다.

이에 업계 측은 정부의 식품 가격 상승 자제 요청에 동참하기로 하면서도 그동안 안올리고 있던 부문과 원재료 외 비용도 생각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정부도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감안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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