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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뻥튀기된 동물병원 진료비, 속만 타는 견주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3-04-03 0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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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수술, 10~60만원 등 '부르는게 값'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부르는게 값인 동물병원 진료비. 뻥튀기 된 진료비에 소비자 불만은 늘지만 정부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갈등만 빚고 여전히 대답이 없어 속만 탈 뿐이다.


둥물병원 진료비는 1999년 동물의료수가제가 폐지된 이후 자율화가 추진되면서부터 소비자들에 대한 진료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가이드라인이 없어 동물병원에서 책정하는 가격에 따라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실정인 것.

동물병원 진료비의 투명성이 사라지게 되자 진료비 가이드라인 마련과 획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애완견을 키운지 5년 된 김모(37)씨는 “동네에 있는 병원 세 곳의 진료비가 제각각이다.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작은 일에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동물병원을 찾으면 불신만 쌓일 뿐이다. 가격도 터무니 없이 비쌀 뿐더러 같은 병명으로 병원을 찾아도 진료비 차이가 많게는 두 배나 났다. 가족인 개가 사치품이 되어 버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에는 동물병원만 무려 750여개에 달한다. 동물병원이 우후죽순 생겨나 심각한 과열경쟁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현 대표는 “이렇다 보니 동물병원들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과잉진료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려동물 소유주에게 동물병원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개념이 되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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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동물병원을 설립·운영하는 의료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을 만들기로 했다.

의료생협은 진료비 문제 뿐만 아니라 문제 성격의 동물 맞춤 서비스 등 여러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동물보호 운동의 중심 역할을 하고자 하며 동물병원에서 동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반려동물을 위한 문화도 조성하고자 한다.

박소현 대표는 “불임수술 비용의 대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곳은 10만원하는 반면, 다른 어떤 병원은 60만원에 달하는 등 천차만별의 가격을 부르고 있다. 특히 불임수술 같은 경우에는 특수 의료장비가 필요하지 않는데도 가격은 부르는게 값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의료생협은 합리적인 의료수가를 통해서 반려동물 소유주들의 가장 큰 부담인 투명한 진료비를 지불하도록 하도록 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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