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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행청소년 대다수는 ‘죄의식’ 없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2-20 0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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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 분위기 탓…정상적 심리 지지체계 부재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의 상당수는 자신의 행동을 남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친구집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가족이나 선생님 등 심리적 지지체계가 부재한 것으로 풀이됐다.


19일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기명 박사는 학위논문 ‘보호관찰을 받은 청소년들의 경험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만 16세에서 19세까지 보호관찰을 받은 청소년 14명(남자 7명, 여자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들의 평균 보호관찰 기간은 11개월이었다.

정 박사는 “본 연구에서 만난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 별로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었다”며 “이들은 대개가 자신들이 저지른 비행에 대해 친구 탓으로 돌리거나 다양한 변명들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친구들의 강압에 못이겨 했다’거나 ‘분위기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했다’, 혹은 ‘왕따가 될까봐 두려워서 했다’거나 ‘친구를 사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식으로 답했다.

또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나 어른들이 비행을 유혹하는 상황에서 자신들만 비난받느냐는 식으로 반발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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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박사는 “참여자 대부분이 친구(비행친구)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부모, 형제, 선생님 그리고 교우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즉 이들에게 대안적 지지체계가 되는 비행그룹은 자신들처럼 정상적인 심리적 지지체계가 부재한 청소년들로 구성되기 마련이며 이들은 상호 지지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비행을 연결고리로 결속을 다지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결국 안정적 심리 및 정서적 지지체계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가족과 학교, 비행을 유혹하는 비행친구들과의 관계는 부정적 지지체계를 형성해 보호관찰이 추구하는 재범방지와 재활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도록 저해하는 주된 요인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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