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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줄기세포치료제, 과장된 말로 품격 깎아내리지 말아야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3-02-21 08: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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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만큼 뒷받침 해줄 정부와 기관의 지지있어야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우리나라는 줄기세포치료제에 열광적이다.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 뿐더러 이미 줄기세포 배양 및 기술 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터라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연구분야를 스스로 깎아내리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는 ‘줄기세포’라는 말을 너무나 많이 인용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 그렇다. 줄기세포가 소비자들에게 ‘재생’이라는 의미로 다가와 손을 뻗치게 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허위·과대광고 등으로 소비자 혼란 우려가 있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허위·과대 광고 여부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중이다.

현재 ‘줄기세포’와 같이 인체의 직접적인 세포나 조직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안전기준이 설정돼 있는 세포나 조직의 배양액은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화장품 중에는 ▲‘줄기세포’ 등이 함유돼 있다는 허위 표시·광고 ▲의약품으로 오인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기능성 화장품 심사 없이 기능성을 표방하는 표시·광고 ▲‘피부 재생’, ‘세포 재생’ 등 화장품법에서 금지하는 부당한 표시·광고 등이 막무가내로 사용돼 주의를 요한다.

척추관절 및 여러 병원에서 홍보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도 과장돼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보건복지부가 줄기세포 치료제 시술 자제를 당부하고 나설 정도니 말이다.

복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인체 내에서 자연 증식된 세포와 달리 몸 밖에서 인위적으로 배양한 줄기세포는 다시 체내에 투여됐을 경우 세포의 변형이나 종양 등이 발생하지 않는지 임상시험을 통해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체내의 환경과 실험실·병원과 같은 몸 밖에서 세포를 증식시키는 환경이 서로 다를 수 있고 추출된 인체 부위와 추출돼 배양 후 투여된 인체 부위가 서로 달라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 등 다양한 위해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개발·허가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10여년에 걸친 많은 시간과 노력, 대규모의 연구비를 투자해 연구한 결과 탄생한 것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과 같은 선진국도 줄기세포가 어떠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현재 230여 건이 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임상시험 절차를 모두 마치고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만을 판매하도록 한 것은 안전성이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사용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피해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복지부가 이와 같이 성명서까지 낸 이유는 최근 유명 바이오기업이 해외 의료기관을 통한 시술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 등의 가능성이 지적되면서 보호장치의 취약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아직까지 투자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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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비 투자는 선진국 및 타 연구분야와 대비해 소규모라고 볼 수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투자는 530억원, 2011년에는 약 617억원으로 이는 미국의 1/30, 일본의 1/5 이하에 해당되며 이 중 줄기세포분야의 투자비중은 겨우 약 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줄기세포 신기술분야는 선진국에 대비해 매우 저조했다고 볼 수 있는데 2010년 역분화 줄기세포의 연구비의 경우 국내는 30억원이었으나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연구팀은 600억원이라는 연구비를 투자해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는 줄기세포 전쟁 중이다. 여러 가지 통계에 의하면 줄기세포의 논문들이 여러 난치성 논문보다 더 많다고 할 정도로 관심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줄기세포 연구의 적용 분야는 재생의학, 질병기작연구, 신약개발, 암연구, 발생학연구 등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이에 줄기세포의 새로운 가능성에 세계 의료계와 글로벌 제약사들이 그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일본, EU같은 전통적인 산업 강국 이외에도 최근 중국까지도 뛰어들면서 세계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의 강점

우리나라 역시 그 흐름에 걸맞게 3건의 줄기세포치료제가 허가가 난 상태며 줄기세포에 관한 임상시험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줄기세포와 관련해 특허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으로 볼 수 있으며 그만큼 우리나라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할 수 있겠다.

우선 우리나라는 범정부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것이 강점이 된다. 우리나라는 줄기세포 주요 기반기술 및 우수 기술역량을 이미 축적한 상태며 국민의 폭넓은 줄기세포 이해 및 관심도도 이에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연구비 규모는 부족한 실정이며 기초 및 임상연구의 기술연계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진국과 대비해 기초연구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평가된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는 “1세대 세포치료제의 한계로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주로 안전성에 주안점을 둬 치료효과가 낮고 배아줄기세포는 적합한 인체세포로의 분화가 저조하기 때문에 순수 분리 마커 개발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만들어질 2세대 세포치료제는 안전하면서도 강력해야할 뿐더러 간접효과와 직접효과가 같이 드러나도록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것. 효능이 강한 세포개발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는 복합치료, 이식환경의 이해, 조직공학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과 미국의 경우 우선적으로 우수논문과 특허를 기본으로 중요성을 따진다. 논문과 특허는 이미 검증된 사항이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진행하다보면 기술이전과 산업화가 보다 쉽게 이뤄진다는 것.

때문에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될 필요가 있다. 초창기에 정부가 기업을 밀어줄 수야 있겠지만 현재 줄기세포연구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잘하는 분야는 더 잘하게 지원해야 평균 경쟁이 아닌 수월성 경쟁이 나타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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