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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망까지 불러오는 전립선 농양 치료, ‘경요도 절제술’ 우수성 입증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2-15 15: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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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비뇨기과 이승환 교수팀, 52명 환자 연구조사 논문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평소 당뇨질환과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던 김성환 씨(남·57세)는 1년 전 이맘때 극심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았던 기억만 떠올리면 깜짝 놀라곤 한다. 평소 전립선비대증으로 소변보기가 어려웠던 김씨는 2∼3일 사이에 갑작스럽게 전립선 부위가 오르며 통증이 극심해져 소변을 전혀 볼 수 없었고 고열 증세와 함께 몸이 오돌오돌 떨리는 기운까지 겹쳐 기다시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검사 결과 전립선 주변에 고름 주머니가 발견되는‘전립선 농양’을 판정받은 김씨는 경요도 절제술을 받고 회복기간을 거쳐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했다.

빈번치 않으나 중년이상 남성에게서 간혹 찾아볼 수 있는 ‘전립선 농양’치료에 경요도 절제술을 적용하면 다른 치료방법에 비해 재원기간이 줄고 재발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이승환 교수팀은 15일 지난 2000년부터 2010년 9월까지 전립선농양 치료를 받은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각 치료방법에 따른 평균 입원 기간을 조사한 결과 경요도 절제술을 실시했을 때 평균 10.2일이 소요 돼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요도의 세균이 전립선으로 침투해 생기는 경우가 흔한 ‘전립선 농양’은 전립선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며 염증 진행 속도가 빨라 주변 조직과 전립선 자체를 괴사 시켜 온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

더욱이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이 나타나고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소변배출이 되지 않는 ‘요폐’증상이 올 수 있어 증상을 겪는 당사자의 고통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게다가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혈관 속으로 균이 침투해 패혈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 교수팀의 연구조사 결과에서도 52명의 환자 가운데 47명(90.4%)이 발열 증세를 보였고 43명(82.7%)은 회음부위에 통증과 불편함을 느꼈다. 또한 40명(76.9%)은 배뇨 시 통증을 호소했으며 29명(55.8%)은 요폐 증세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농양 치료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농양을 절제하는 경요도 절제술, 전립선 초음파로 영상을 보면서 농양 부위에 가는 바늘을 넣어 고름을 뽑는 TRUS 가이드 바늘 흡인 치료, 농양을 몸 밖으로 빼지 않고 항생제만 투여해 치료하는 보존적 치료법이 있다.

이 교수팀이 연구 조사한 대상자 52명 가운데 23명(44.2%)은 경요도 절제술을 받았으며 18명(34.6%)과 11명(21.1%)은 각각 TRUS-가이드 바늘 흡인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받았다.

이 중 경요도 절제술을 받은 23명은 평균 10.2일간 병원에 머물며 회복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했으며 전립선 초음파-가이드 바늘 흡인치료를 받은 18명은 평균 23.25일,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11명은 19.1일이 지나서야 퇴원 할 수 있었다.

특히 경요도 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은 치료 이후 별다른 추가 증세를 겪지 않았으나 전립선 초음파-가이드 바늘 흡인치료를 받은 환자군 가운데 4명은 1개월 이내에 전립선 농양 증세가 재발했으며 본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 중 2명은 폐혈증으로 사망한 결과가 보고되어 경요도 절제술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분당수


이승환 교수는 “개복하지 않고 높은 굴절률을 갖고 있는 유리섬유로 된 파이버스코프(fiberscope) 속에 가느다란 절제경을 넣어 요도를 통해 농양까지 접근하여 고주파 전류를 통해 병변 부위를 잘라내는 방법인 경요도 절제술은 출혈량이 적을 뿐 아니라 환자가 큰 불편함 없이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당뇨질환을 겪고 있거나 다른 질환으로 누워서 생활하는 경우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중장년층 이상에서 전립선 농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을 잘 못 보거나 전립선비대증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약 적극적 치료를 않고 방치할 경우 패혈증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기에 감기·몸살처럼 열이 나고 오한이 오다가 배뇨 곤란, 회음부 통증이 왔을 땐 전립선 농양 발생 가능성을 의심해 신속하게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 논문은 대한비뇨기학회 저널 2012년 12월호(Korean Journal of Urology)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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