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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소년기 휘는 척추,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2-15 14: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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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청소년 10년 사이 5배 증가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척추측만증 청소년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이 2012년 서울과 경기지역 5백여 개 초·중·고등학생 10만7854명(남자 5만5546명, 여자 5만2308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사한 결과 남학생의 4.71%, 여학생은 9.06%가 허리가 10도 이상 휘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 유병율은 해마다 늘어 5년 전인 200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5배, 10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해서는 5배 증가한 수치로 허리가 휘는 청소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장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등을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이 부족해 척추를 잡아주는 허리 근육이나 관절이 약해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척추측만증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무지외반증, 오자형 다리 등과 같이 관절이 비틀어지는 질환이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도 호르몬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척추측만증은 전인구의 2~3%정도에서 나타나고 종류도 다양한데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가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사춘기 전후의 초중고생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변형이 상당히 진행돼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고 옆으로 구부러지며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거나 한쪽 가슴이나 엉덩이가 튀어나온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등의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가 휜 채로 방치할 경우 가장 쉽게는 요통에서부터 심하게는 하지신경이상을 일으켜 수술이 필요한 상태까지도 갈 수 있다. 휘어진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척추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 장기의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의 중심선이 휘어져있거나 어깨의 높이가 차이가 날 경우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을 경우 일차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 2차적으로는 몸통의 휘어짐 여부를 판단하는 등심대 검사를 시행하는데 허리가 휘지 않은 정상에서도 등심대 검사에서 이상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척추의 이상 유무는 X-ray를 찍어서 확인해야 한다.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심하지 않은 만곡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심한 만곡인 경우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시켜 신체의 균형을 얻는 것이다. 측만증의 치료는 크게 정기적인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의 3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수원수


치료를 시작할 때에는 환자의 성별, 만곡의 발생 연령, 성장의 완숙도, 발견 당시 만곡의 각도, 만곡의 유형, 척추체 모양의 변형 등을 모두 참고로 하여야 하는데 특발성 측만증은 대부분 척추의 성장이 끝나는 시기인 남자 17세, 여자 15세가 되면 만곡의 진행이 정지된다. 따라서 성장이 끝난 후나 성장이 거의 끝난 청소년기에 발견되는 비교적 크지 않은 만곡은 향후 많이 진행되지 않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성장이 종료하지 않은 경우다. 서 교수는 “청소년기에는 1~2년 사이 급격히 키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성장 종료까지 수년이 남아 있는 아이의 경우 만곡이 더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성장이 끝난 후에도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만곡이 아주 느리게 진행할 수 있으며 특히 만곡의 각도가 35~40도 이상이거나 허리부분에 만곡이 있는 경우에 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측만각도가 20도 이하일 때는 운동을 시키면서 3~6개월마다 관찰, 유연성을 유지해 주면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측만각도가 40~50도가 넘어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거나, 심장이나 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특히 50도 이상 과도하게 휘어진 경우에는 성장이 끝나고 어른이 돼서도 계속해서 허리가 휠 수 있기 때문에 수술로 휘어진 척추를 교정해 줘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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