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결핵 백신 아이들에서 효과 없어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성인에서 면역반응도를 높이는데 성공적인 것으로 밝혀진 최신형의 결핵 백신이 아이들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이 같은 백신을 개발한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란셋'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록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MVA85A 라는 이 같은 백신이 이미 BCG 백신을 맞은 남아프리카 영아들에서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백신은 영아들에서 결핵에 대한 면역반응을 약간 강화시켰지만 이전 성인들에서 보인 정도에 비하면 미약해 결핵을 예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BCG 백신은 90년 전 개발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결핵 백신이지만 성인과 아이들에서 가장 흔한 결핵인 폐 결핵을 예방하지 못한다.

매 년 전 세계적으로 약 140만명 가량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는 바 MVA85A 는 기존 BCG 백신의 면역 반응을 강화 결핵에 대해 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고자 만들어진 백신이다.

이전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백신이 성인에서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결핵을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됐지만 2794명의 남아프리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아이들에서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결과 MVA85A 백신이 아이들에서는 결핵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연구들이 결핵 퇴치에 매우 의미있는 시도로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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