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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쓸모없는 사랑니, 반드시 빼야 하나?
남녀별 발치 시기가 중요…女 임신 전에 꼭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13-02-05 17:06:53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김모(20세)군은 사랑니를 빼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 고3 수험생때 부터 사랑니가 났으나 짬이 나지 않아 미뤄왔다는 김군은 발치 후에 볼 전체가 퉁퉁 붓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사랑니를 반드시 뺄 필요가 있는지 후회가 됐다.

치아는 대부분의 경우 10~12세에 모든 영구치가 완성되는데 정상치아 개수는 위 14개, 아래 14개 총 28개이다.

하지만 20살을 전후해서 어금니 안쪽 뒤로 사랑니가 자라는데 이때의 나이가 사랑을 느낄 시기라 해서 사랑니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 스스로 깨닫고 배움에 정진하는 시기라 해서 지치(智齒)라고도 불린다.

흔히 사랑니를 두고 인류 진화의 증거라고 한다. 즉 사랑니는 점점 퇴화하고 있는 인체구조 중 하나로, 30% 가량의 사람에게서는 사랑니가 자라지 않고 또 자라더라도 옆으로 누워서 나오거나 완전히 턱뼈 속에 묻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어금니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잘 낄 뿐 아니라 칫솔질이 닿기 어려워 충치가 되기 쉽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발치가 권장된다. 또 턱뼈 속에 묻혀 있는 사랑니는 일종의 이물질로 보아 염증은 물론 낭종·물주머니나 종양 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사랑니가 똑바로 잘 나 있고 사랑니와 뺨 사이의 간격이 칫솔질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하다면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 잇몸 속에 완전히 매복돼 있어 어떠한 증상도 일으키지 않는 경우에도 발치는 필수사항이 아니다.

중앙대학교병원 치과구강외과 하지영 교수는 “사랑니는 별 기능은 없으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므로 뽑아주는 게 원칙이다”며 “사전에 전문의와 상의해 사랑니를 발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사랑니는 대부분 뽑는 것이 좋은데 특히 시기도 중요하다. 남자는 보통 군대 가기 전이 좋고 또는 취업 준비를 할 때, 외국여행을 하기 전에 뽑는 것이 좋다. 특히 여자는 임신했을 때 사랑니 염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간혹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에 반드시 뽑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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